안철수의 착한 성공
최효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정직한 성공이 정직한 사회로 이끈다.
안철수씨는 의사라는 명망있고 안정된 직업에 국한하지 않고 그를 뛰어넘어, 진정 자신이 원한 꿈을 향해 치열하게 일하고 노력하는 한 인간 전형의 모습을 보여줌에 존경할 만하고 본받을 점이 많다. 한 회사의 CEO로, 대학 강단의 교수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 성공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회사를 이끌어감에 있어그는 속된 말로 약삭 빠르지도, 자기의 잇속을 먼저 챙기는 그런 경영인이 아니었다. 요즘 같은 경쟁시대에 맞지 않다고도 할 수 있을만큼, 그는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철학을 지켰고, 혼자 편하자고 사욕을 먼저 챙기기보다는 공동의 이익, 나아가 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유익한 방향으로의 이윤 창출을 지향했다. 자신이 손해을 보더라도, 자기 절제, 자리이타의 마음가짐으로, 다른 이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일상에서 늘 타인을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았다. 이른바, 바른 생활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편법을 모르는 그가 사업이나 배움의길에서 원칙과 정직을 지키고 이어가려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시간 엄수도 그가 지키는 원칙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길, 시간 지키기는 타인에 대한 배려의 출발이자 자기 관리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호간의 기본적인 약속이기도 하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독특한 성공비법이 무엇인지를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런 전형적인 성공비결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싶다. 안철수씨는 자신의 인생 철학을 세우고, 어떤 일을 하더라고 재미있게 열심히 하려고 했다. 또한 심사숙고형인 그는 한번 결심하고 결정한 일에는 책임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책벌레이자 지독한 노력형인 그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꿈과 목표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힘든 순간을 이겨내지 못하고 거기에서 손을 놓아버리면 더 이상 실력은 자라지 않는다. 이를 견디고 그 어려움 앞에서 끝까지 버틴다면 스스로가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하고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본문의 저자가 제시한 '성공의 키'로 일컬어지는 '만족지연능력'은 끊임없는 자기극복과 치열한 삶에 대한 도전정신으로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안철수씨에게서 배우는 순수,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착한 양보가 존경받고 통하는 보다 나은 우리 사회를 기대해본다.

안철수는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냐?' 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의미가 있는지, 재미가 있는지,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세 가지 기준에서 바라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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