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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 최악의 것들
함정임 외 지음 / 영림카디널 / 2004년 12월
평점 :
우리네 인생에서 어떤 특정 최고, 최악 것을 뽑기란 매우 난감한 것이리라.
그 당시 상황과 맞물려, 어떤 것이 최고가 될 수도, 최악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은 늘 내포되어 있기 마련이니까. 사회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방송인, 감독 등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각계층의 인사들이 나누어준 그들의 경험담과 생각의 기록들이 '내 인생 최고 최악의 것들'이란 주제로 재미나게 풀어나 있다.
일상에서 우리가 여러 일련의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같은 사건이나 일련의 추억은 또한 한 개인이 삶에 대한 태도와 바라보는 관점, 과거의 경험과 기억들, 평소 그의 철학에 따라 각자에게 다른 느낌과 교훈을 남길 수도 있지 않을까? 최고와 최악의 판단기준은 아주 작은 차이에서 기인하는 거 같다.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냐에 따라 받아들임은 달라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가볍고 부담이 적다, 중간중간 감동적인 얘기들에 마음이 싸해지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