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기본 소양과 교양을 갖춘 지성인을 배출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지적 망국론 + 현대 교양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2년 11월

일본 최고의 지성을 대표하는 도쿄대생의 지적 수준을 논하며 지은이는 쓴소리를 늘어놓는다.  일본대학에서 행해지는 교양 교육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아가면 일본의 지식 사회는 위기를 맞게 되리라며 냉철하게 비판함으로써 교육체계의 반성을 통한 발전을 유도하는 것일거다.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의 많은 대학들이 교양 과정을 줄이거나 폐지함으로 인해 대학생들의 교양과 지적 수준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지금 일본의 대학교육 현실이라고 한다.  세분화되고 집중적인 전공교육도 중요하지만 균형적인 지식 전달을 동반한 전인적인 교육이 행해져야 진정 사회가 시급히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얻는 한 길임을 이 책은 말한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대학의 보다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시스템은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하고 해박한 지식과 교양을 갖춘 지성인을 양성해야한다는 주장은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듣고 기억해야 될 점이다.
이런 일본의 대학교양 교육에 대한 자체 진단과 반성이 바다 건너 우리 이웃나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현 한국의 대학교육에 대한 반성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