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촌수필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6
이문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이문구 작가의 글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참 좋았다.
관촌수필과 함께 하며 구수한 사투리와 정겨운 고향 풍경을 떠올리게 되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거 같다.  77년에 쓰여진 소설로 거의 30년이 넘었지만 지금 읽어도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음이 놀랍다.
근대로 넘어가며 변화하는 우리 사회상의 폐해와 따뜻한 인정의 메마름이 안타깝다.  사는 것은 편하고 빨라졌지만, 사람 사이의 정은 예전만치 못하고 경쟁으로 살벌하기까지 하다.  '관촌수필'을 통해 현재 우리 삶을 한번쯤 더 되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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