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무 - 자유를 향한 실존적 탐색 e시대의 절대사상 8
변광배 지음 / 살림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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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두껍지 않은 분량이어서 내심 안심했었다.

근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갈수록 내용을 이해하기 보다는 그냥 눈으로 활자를 따라 읽어가는 기계적인 행위을 반복하고 있는 내가 보였다.  근간 철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알아 갈수록 매력있는 분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어쩌면 난 아직 사르트르를 이해하기에는 준비가 되지 않았나보다.  책장을 덮은 후 생각나는 건 '즉자와 대자'에 대한 내용들이 어렴풋 생각나고..  사르트르의 여러 이론들이 머리속을 유영하고 있는데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나열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어느정도 나에게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객관적으로 살림 출판에서 펴낸 이 책이 어렵고 복잡할 수도 있는 사르트르의 사상과 이론을 독자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노력의 결과이며 이 책은 나에게 좋은 경험이 되고 유익한 생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는 인간존재의 존엄성에 대한 고찰로 2차 세계 대전 후 전쟁의 고통과 상처로 극복하기 힘든 휴유증을 앓고 있던  많은 이들에게 인간존재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찾을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가치있고 의미있는 고전이다.

기회가 될때 여러번 읽어 보고 생각의 시간을 더 가져 봐야겠다.   

10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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