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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 남자는 도대체 왜 그럴까
런디 밴크로프트 지음, 정미우 옮김 / 소울메이트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배우자, 애인을 학대하는 남자들은 다양한 계층에 존재하고 취향도 다양하다. 부와 권력을 가지고 가진 것들을 쓸모없게 만들기 위해 갑질하는 인간, 가진 것은 없으나 하필, 뭔가를 쓸모없게 만드는 그 지저분한 과정을 동경해서 온 힘을 다해 흉내내는 인간 등등.
그러니 몹쓸 남자를 만났다고 해서 자책할 일은 아니라는 거다.(나쁜 남자 때문에 괴뤄워하는 사람에게 접근, 낡아빠진 동화속 친절한 왕자처럼 굴다가 그 사람을 또 학대하려드는 황당한 개 잡 놈도 있다고한다_-)
그 남자들의 세계에 진짜 '사랑' 이란 없다. 본인도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행동한다. 남들이 그러니까 인간이란 종이 가족을 이루고 애착을 형성하도록 진화하는 동안 이 찌질이들은 '흉내'만 내며 대대손손 지구의 시궁창 노릇을 해 온 것이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소유물'의 '파괴'인데, 정말로 본인이 누군가를 소유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무엇하나-본인 자신 포함-직시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다. 돈, 전부인, 가족 , 자식, 털뭉치 취급 받는 두번째 부인... 그 누구도 모두 본인의 삶에 포함될 수 없다. 멍청한데다 감정이라는 것도 작위적이기때문에 원래 비루하고 보잘 것 없었던 삶은 점점 더 엉망진창에 구멍 투성이가 된다. 가진 것이라곤 혐오스럽고 더러운 간사함 뿐. 자존심조차 없어서 남의 인생 표절하는 것으로 겨우 생명을 유지한다.
최악의 경우엔 소유와 파괴의 대상을 살해해서 세상의 일부분을 끔찍한 비극으로 만들고 스스로 그 안으로 들어가 본인의 욕구와 삶을 박살내기도 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이런 자들은 병리적 문제가 없고 계획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동정의 여지도 없다. 죄의 댓가를 톡톡히 치뤄야 겨우 세상 무서운 줄 알아챈다.
이 세상에서 지킬 것이 본인의 범죄심리 뿐이라니! 가난해도 그리 가난할 수가 없다!
연애나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필독하길 권한다. 시덥잖은 분, 나중에 염병 떨어댈 분 등을 거르는데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