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의 콘서트 - 2017 한국 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큰곰자리 41
전은희 지음, 고영초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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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질이 일상인 아이들에게만 흥미로울 내용이 아니었다. 위험에 처한 아이돌과 어린이들이 이리 저리 튀어 오르며 다음 페이지를 무척 궁금하게 만든다. 책 뒷 표지에 '단숨에 읽힌다!' 라고 되어 있길래 설마 했는데 사실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들이 아이돌과 초등학생이라서 더 매력있다. (아이돌과 청소년, 아이돌과 성인이라면 좀..-.-) 이야기 속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속 아이돌은 진짜로 진짜다. 어린이들만이 팬들과 스타 사이의 여러 장벽들을 공기처럼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어린이들 최고!!)
이렇게 콘서트에 처음 간 열 세살 아이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기한 나무 한그루를 구경하게 되는 느낌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관계, 엄마 아빠와의 관계 등으로 뒤죽박죽 된 일상 속에서도 사랑하는 아이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 흥미로운 과정은 꼭 이리 저리 가지를 뻗어 색색의 꽃을 피운 신기한 나무의 내력을 고속촬영 영상으로 감상하는 기분이다. 독서의 기쁨은 이런 것이구나 다시 한 번 깨닫고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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