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화랑이 되고 싶다 - 신라 우리나라 바로알기 14
이혜영 지음, 백대승 그림, 여성구 감수 / 대교출판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드라마 선덕여왕 덕분에 
아이들도 화랑과 신라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된 요즈음, 
정말 시기적절하게 출간된 책, 
그것도 환상적인 그림과 신라의 역사까지 자세히 수록된 책,
[나도 화랑이 되고 싶다] 이 출간돼 정말 반갑습니다. ^^


작은 나라,  신라에 툭하면 쳐들어오는 왜와 이웃나라들 때문에
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었던 신라의 백성들, 
그 중에는 전쟁 중에 아버지를 잃고 
홀로 된 어머니와 어린 누이와 함께 사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늘 싸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말하던 소년은
아버지를 대신해 농사일도 거들고 물고기도 잡고
틈틈이 공부도 하고 활쏘기도 하면서
신라를 지키는 화랑이 되고픈 꿈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더이상은 싸움이 일어나지 않길,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한 소년과 어린 누이의 소망과 
화랑이 돼서 신라를 지키고 싶은 소년의 소원이 간절히 담겨있는 잔잔한 이야기가
너무도 이쁜 색감의 그림과 함께 책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소년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온화한 표정의 햇님과 불상, 밤하늘에 수놓인 수많은 별들이
돌아가신 아버님을 대신해 
소년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곁에서 같이 응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화랑이 되고픈 소년의 이야기가 끝나면 신라의 탄생부터 멸망까지, 
본격적인 신라의 역사가 담긴 "우리 신라 이야기" 가 등장합니다.
여섯 마을 촌장들이 박혁거세를 왕으로 세우고 김알영을 왕비로 세워
사로국이란 작은 나라를 세웠고 
지증왕때 신라로 나라이름을 바꾸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백제,고구려의 멸망, 신라와 힘을 합해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를 
어떻게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뤘는지, 
신라의 1대 혁거세왕부터 56대 경순왕까지 그들의 주요 행적과 업적, 
신라의 행정제도.골품제도.군사제도, 
이 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화랑에 관한 이야기와 신라인들의 생활상과 문화,
마지막으로 신라의 멸망까지 풍부한 실사와 지도와 표,
거기에 한눈에 보는 신라 역사 연대표까지~
옮겨적는 것만으로도 숨가쁠만큼 신라역사에 관한 모든 것이 담뿍 담겨있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쉬운 말로 풀어쓰고
알아보기 쉽도록 큼직하게 실린 실사는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눈에 보는 신라 역사 연대표는 이 책이 마무리까지 깔끔한 책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짓게 만드는 오누이의 귀여운 그림과 환상적인 색감,
가슴 찡한 내용과 신라의 흥망성쇠에 관한 자세한 역사까지
그림책과 역사책의 적절한 만남이 참 매력적인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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