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소년 첸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
고정욱 지음, 김기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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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으로 몸져누운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첸은 
배가 고프면 관광객에게 구걸을 해 간신히 끼니를 해결하는 가여운 소년입니다.
또 구걸을 해야 했던 어느날, 
한국 방송국에서 나온 감독아저씨와 그 일행을 만나게 되죠.
인심 후한 감독 아저씨는 불쌍한 첸에게 돈을 주려하지만 
통역하는 아저씨는 돈을 주면 더 많은 아이들이 구걸을 하러 올거라면서 
감독 아저씨를 만류합니다.
첸을 딱하게 여긴 감독 아저씨는 고민 끝에 첸에게 돈을 그냥 주는 대신
첸한테 촬영장 심부름을 하라고 제안하고
첸도 구걸보다는 심부름을 해서 정당한 댓가를 받게 된걸 더 뿌듯해하네요.
첸은 촬영 스탭들에게 시원한 물을 나르기도 하고
멋진 촬영장소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낙타 주인이 돼서 구걸을 안해도 할아버지랑 굶지 않고 지낼 수 있는게 꿈이라는 첸에게
감독 아저씨는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라고 힘을 줍니다.
촬영이 다 끝나고 촬영팀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날,
첸은 자기가 받은 사랑을 작은 무언가로 보답하고자 하는데요
그게 과연 뭘까요? ^^

편한 구걸보다는 
자신이 일한 정당한 댓가로 돈을 받겠다는 첸의 건전한 생각도 기특했지만
받은 사랑을 다시 사랑으로 되갚을 줄 아는 첸이 전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으로 가득찬 세상,
어렵고 가난한 생활에 이쁜 마음을 잃었을법도 한데
어쩜 그리 기특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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