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신대륙 네오아크 1 - 물리.힘 개념트리 학습만화 1
전재운 글, 최명구 그림, 정창훈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을까?'


'어라~ 읽다보니 정말 과학공부가 저절로 되네.'


 


'과학 신대륙 네오아크'를 읽는 내내


이런 생각들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대형서점에 가면 학습만화를 사려는 아이와 못사게 하는 엄마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가 있습니다.


만화책만 보려는 아이,


만화책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동화책이나 필독서를 사주려는 엄마를요.


만화책을 사준다해도 정말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 어머님들은 얼마 없으실꺼예요.


저 역시 학습만화보다는


동화책이나 제 입맛에 맞는 각종 권장도서,필독서,좋은책으로 선정된 책을 사주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만화내용이 재미있어 보여서 사주면 내용이 부실해서 별로 남는게 없고


내용이 알차다 싶으면 너무 내용이 어렵거나 너무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해서


아이들이 외면하기 십상이고요.


엄마와 아이, 내용과 재미~


둘다 만족시킬만한 만화는 이제껏 별로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재밌고, 이렇게 공부가 되는 책은 정말 만나보기 힘든데


드디어 이번에 만나게 돼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


 


지금부터 대강의 줄거리를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


 


20xx년 가까운 미래,거대한 혜성이 지구로 날아들어


인류가 이제껏 쌓아 온 문명이 한순간에 무너져버립니다.


그로부터 백여 년 뒤, 대부분의 대륙은 바닷속으로 잠겨버리고


하나의 작은 대륙만이 남게 되는데 그 신대륙이 바로 '네오아크'입니다.


생존자들은 인류의 문명을 네오아크에 하나의 도시를 세우기로 합니다.


마침내 건설된 도시,


그러나 그 도시는 너무 작아 소수의 선택받은 자들만 들어가 살 수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도시인들은 점점 더 많은 부와 권력을 갖게 됐지만


도시에 들어가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름한 촌락에 살면서 힘겨운 삶을 이어갑니다.


촌락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인들의 노예가 되어갔고


이를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촌락의 지도자 선지자 샨이


마침내 저항자 집단을 만들어 도시인들에게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경비병들과  헌터단(카우저 헌터단, 레드 헌터단)들은


에볼 능력을 가진 저항자들에게 현상금을 걸고 그들을 쫓습니다.


여기서 에볼 능력이란


각종 동물들의 특성(치타는 빠르고, 도마뱀은 몸을 길게 늘일 수 있는 특성이 있죠)을 살린


아주 특수한 힘으로 그 힘을 다루기 위해선


힘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경험을 가져야만 에볼 능력을 다룰 수가 있습니다.


자신을 키워준 마스터 할아버지가 헌터단에게 죽임을 당하자


이를 복수하기 위해 저항자가 된 날렵한 치타의 에볼 능력자 도니는 


그랜드 스네이크 폭파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돌연변이 도마뱀을 사냥해 도마뱀의 힘을 가진 에테르를 자신의 몸속에 받아들이려 합니다.


도마뱀의 에볼 능력을 갖게 되면 치타의 힘을 가진 에테르가 사라지는데도 말이죠. 


경비병들에게 쫓기던 카이는 우연히 도마뱀과 도니의 대결을 지켜보게 되고 


도니에게 패해 쓰러진 도마뱀에서 나온 에테르는 도니가 아닌 카이의 몸속에 흡수됩니다.


카이의 단짝 친구 버키는 에볼 능력이 있다해도 그 힘을 쓸 줄 모르는 평범한 카이가


도마뱀의 에테르를 흡수하면 죽게 된다고 경고하고 달아나라고 하는데


과연 카이는 도마뱀의 에테르를 피할 수 있을까요??


과연 카이는 도마뱀의 에테르를 흡수하고


새로운 에볼 능력자가가 돼 저항자 집단에 합류할 수 있을까요?? ^^


 


영화로 만들어져도 정말 재밌겠다 싶을만큼 그림도 글도 정말 근사합니다.


맨 첫장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 " 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시작으로 


이 책이 시작되는 것만 봐도 만화답지 않은 진지함까지 느껴지네요. 


순정만화와 명랑만화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삽화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고 어른인 저조차도 이 책의 왕팬으로 만들어버렸어요.


카이가 주먹에서 심상치 않은 에테르가 뿜어져나오는 마지막 장면을 보고


다음편이 이렇게 기대되보기는 정말 처음입니다. ^^


 


재미와 공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두마리 토끼를 다 놓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한데


'과학 신대륙 네오아크'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만 그치지 않고 정말 확실하게 잡았네요. ^^


재밌게 만화를 읽다보면 어느새 주인공 카이와 도니에 동화돼 


에볼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


과학공부를 스스로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습만화에 자연스레 녹아든 과학 개념들,


학습만화 바로 뒷페이지에 실린 과학 개념의 깔끔하고 정확한 정리,


앞서 설명한 과학 개념을 알기 쉽도록 한번 더 설명해주고 있는 재밌는 만화~


이렇게 세 번의 설명을 통해 우리는 카이와 도니만큼이나 과학 개념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힘, 탄성력, 마찰력, 중력, 자기력, 전기력, 힘의 합성까지~


이렇게 많은 과학 개념들이 머릿속에 저절로 입력이 된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


각 과학 개념들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쉽고 재밌는 예까지 들어


이해를 확실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적 '과학 신대륙 네오아크' 같이 좋은 과학학습만화가 나왔다면


제 과학성적도 많이 오르지 않았을까 아쉬움까지 들었답니다.^^


제 과학성적은 별볼일 없었지만 우리 아들만큼은 과학 신대륙 네오아크로


재밌게 공부시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네요.


다음편 빨리 부탁드려요. 우리 아들과 같이 그날만 정말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