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 이제는 나의 언어로, 나의 삶으로

 

 

   아직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오히려 상당한 오해를 품기도 했던 나의 어린 시절에, 나는 간혹 내가 처음 경험했던 하나님의 임재의 방식이었던 뜨거운 불과 같은 성령의 임재나 직접적인 주님의 음성과 같은 은사적 방식이 내게 주어지지 않을 때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신앙이 자라날수록 사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말씀하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고, 사랑의 본체이신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말씀은 모두 사랑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좋은 기회를 통해 읽게 된 이 책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사랑, 사랑의 언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읽고 교회 청년부에서 서로의 사랑의 언어를 알아보는 활동까지 해본 적이 있었는데, ‘하나님의라는 문구를 붙여 새 버전이 나온 것을 보고 사실은 어느 정도 반신반의 했었다. 어쩌면 생각 깊은 곳에서 걱정했던 지점은 부끄럽게도, ‘사랑의 언어니까 대충 하나님께도 끼워 맞춘 건 아니겠지?’였었던 것 같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게리 채프먼의 신작은 나의 예상을 아주 보기 좋게 뒤엎었고, 뻔하게 예상이 갈 수 있는 내용일 수 있음에도 결코 뻔하게 다가오지 않게 하나님께서 속삭이시는 사랑의 언어, 사랑의 말씀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를 성경의 말씀으로 설명했다는 점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를 이제 자신의 언어로 확장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는 점이었다.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를 읽은 사람들이 모두 분명히 공감하는 것은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사랑의 언어가 있고, 구사가 미흡한 사랑의 언어가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랑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참으로 도전적인 일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 책은, 하나님께서 직접 그 모든 종류의 사랑의 언어를 탁월하게 구사하심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이 하시니 우리도 마땅히 따라가야 함을 말해준다.

 

  성경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매우 중요함을 말씀으로 시사한다. 죽고 사는 것이 혀에 달려있고,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난다고 하니 말이다. 성경은 우리가 사랑의 언어를 사용해야 할 당위를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언어는, 이 책이 지적하듯이 입술의 언어를 넘어서 우리의 몸과, 실천과, 그 모든 것을 포괄하여 우리의 삶으로 구사되어야 할 언어이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친히 그분 자신으로써 모범을 보이셨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이 책을 읽는 모두가 그 사랑의 언어, 사랑에 동참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