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 값싼 위로 대신 값진 진리로, 개정판
오대식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도에게 남는 위로는 결국 하늘위로, 복음뿐.

 

이 책을 서평 도서로 신청하게 된 데에는 제목과 표지의 영향이 컸다. 하나님의 응원이라는 책의 제목, 그리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어쩐지 고단해 보이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는 표지는 왠지 모르게 마음을 끌리게 만들었다. 위로가 필요했던 나의 마음 때문이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다.

 

어쩌면 나는 책을 읽기 전에는 책의 소개 문구에 나와 있듯이 값싼 위로를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이 내게 준 것은, 결국 다시 복음이었다. 처음에는 싫증이 나려고 했지만, 끈기를 가지고 읽다보니 어느새 하나님께서 마음 가운데 잠잠히 말씀하시는 것이 느껴졌다. 성도를 온전히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복음, 곧 예수님 당신밖에는 없다. 다른 위로를 바라지 말고, 그 복음에 나의 마음, 나의 삶, 나아가 나의 영혼이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내가 변화되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삶으로 주님께서 친히 초대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은 여러 개의 큰 챕터와 그 속을 이루고 있는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들은 우리의 삶에 대 질문을 던진다. 우리 신앙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어려운 상황들, 영적이고 신앙적인 고비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차근차근히, 천천히, 고민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답을 말한다.

 

이것을 위로로 받아들이는 건, 위에서 말했듯이 다소 싫증이 나는 시간이기도 했었다. “하나님, 난 위로가 필요하다니까요?! 왜 다 알고 있는 진부한 소리밖에 안하세요!”라고 투정을 부리기도 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정답을 위로로 받아들이기에는 끈기와, 나 자신을 내려놓는 싸움이 조금은, 어쩌면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과정 속에서 나는 책의 서문에 써 있는 말을 몸소 경험했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하나님은 바람 속에서 이적이 일어나듯이 일상생활을 통해, 평범한 것 같은 하루하루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은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그 기도를 이루시기 위해 우리의 환경을 천천히 바꿔놓고 계십니다.” 매일 매일 차근차근히, 천천히 말씀하시고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신뢰하고 바라보는 일은 내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이 책을 읽는 짧은 기간 동안에도, 하나님은 나에게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에 대해 가르쳐주셨고 그분의 방식에 나를 맞추기 위해선 내가 버리고 죽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음 또한 알게 해주셨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할 때 위로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은 위로가 아닌 하나님’, ‘복음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사람들은, 처음엔 실망할 수도 있으나 나중엔 곧 하나님 그분 자신이 곧 친히 우리의 위로되심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위로만이, 성도를 굳건하게 하는 참된 위로, 진리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있기를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