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
미야자키 마사카쓰 지음, 박연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결국 승자의 기록이다

라틴속담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진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완전한 기억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전하게 객관적인 역사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기에 역사서에는 수많은 해석의 입장이 존재할 것이다.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로 유명한 미야자키 마사카쓰의 책 <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는

역사의 흐름을 육지, 바다, 하늘을 지배한 힘의 연대기라고 규정하고

패권을 공간의 속성으로 비교하면서 패권의 이동으로 역사를 조망한다.

영어로는 헤게모니 Hegemony

또한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과거의 사실만이 아니라 우리가 서있는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그 연결고리가 이어진다. 그러므로 패권쟁탈의 세계사를 조망한다는 것은 곧 과거를 판단하여 다가올 미래를 조망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바로 보는 눈, 제대로 된 역사관이 필요하다.

육지, 바다, 하늘로 세계가 변화하는 가운데 각 세계의 형성을 주도하고 구조를 유지하고 질서의 중심축에 위치한 나라가 패권세력이다.

역사'란 단절을 모르는 일관된 흐름, 즉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흔히 과거의 사실만을 역사라고 생각하지만, 역사를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 우리가 서 있는 현재라는 시점까지 그 연결고리가 이어져오기 때문에 동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역사를 바라보는 제대로 된 시각이 필요하다. 미래를 잉태하고 있는 과거를 판단하는 것이 바로 역사에 대한 판단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바로 볼 수있는 눈을 기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지난 5000년동안 세계사의 흐름이 크게 육지, 바다, 하늘 이라는 공간으로 흐름이 이동했다고 제시한다.

육지와 바다 그리고 하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인류가 생존하는 환경이다.

먼저 육지 세계는 유라시아 각지에 흩어져 존재하는 부족 세계였고 패권을 장악한 부족이 왕조를 형성한 모습이지만 이는 실제로는 부족의 연합이었다. 오랜시간에 걸쳐 문명의 탄생과 육지세계를 이끈 기마 유목민의 출현, 페르시아와 로마제국, 진과 한나라 대초원에서 시작해 유라시아의 패권을 장악한 몽골제국에 이르기까지 육지세계의 패권의 이동을 소개한다.

바다의 패권은 바다를 발견한 유럽이 대항해 시대를 열면서다.

영국이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어떻게 바다의 제국을 세우며 패권을 재편했는지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유럽이 몰락하고 신대륙에서 미국이 급성장하며 항공기, 자동차, 라디오 산업에서 주도권을 쥔 미국이 하늘의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또한 세계시장의 기준이 달러가 되면서 미국은 명실상부 패권국으로 부상했다.

코로나로 인해 미국이 잡고 있는 패권이 흔들리며 패권국의 실종, G0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헤게모니는 과연 누가 잡게 될 것이며

한국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지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44722.html

[이 책은 성장판 서평단 R3활동으로 출판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위의 서평은 전적으로 제 주관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