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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나리오 - 계획이 있는 돈은 흔들리지 않는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나에게 돈은 내가 제공한 노동에 대한 대가로써 받는 돈,
나의 상품을 판매하여 얻는 수입,
은행 저축을 통해 매년 조금씩 받는 예금이자 등이었다.
말 그대로 푼돈이라고 할 수도 있고,
너무나 보편적인 돈의 출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게다가 나는 주식이니 펀드니 하는 것들은
할 수 있는 사람, 선택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고 믿었던 부류였다.
하지만 최근에 개미 투자자라던가 주식 유튜브라던가
근로 소득을 제외한 불로소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그리고 나 또한 취업과 동시에 펀드를 가입했다.
딱히 투자자로 거듭나겠다는 것보다는
주식이 대체 뭔지 모르겠으니 펀드로
작게나마 시작해보자는 의도가 컸다.
그리고 그 펀드는 초기 마이너스 수익을 지나
현재 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 나는 이 수치가 왜 가능한지 이유를 몰랐다.
코로나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사회는 크게 불황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왜 펀드 수익률과 주식 수익률은 크게 높아지는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나름 일리 있는
답변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 불황은 벌써 1년을 채우고도 남았고,
사람들의 연봉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으며
한정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잘 관리하기 위해
주식 및 펀드 투자로 사람들의 참여가 활발해졌다.
특히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거래도
활발해져서 전체적으로 투자에 대한 개념이 보편화된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의 요점인 한국의 경제 지수를 잘 파악하면
특별한 정보가 없어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면 좋을지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돈의 시나리오를 만들어갈 때,
나의 10년 목표를 정하고 얼마큼의 돈이 필요한지
노트에 적어 시각화하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투자성향을 파악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지
수익은 적지만 안정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도록 해야 할지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일단 10년 후 목표를 설정해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나는 눈앞의 미래에 신경 쓰느라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살고 싶은 수준을 생각했을 때
2억 5천 이하의 주택 겸 작업실 또는 카페를 생각해도 되고,
3천만 원 이하의 소형 SUV 자동차.
빚을 내더라도 10년 안에 갚아나갈 수 있는 금액을 설정하고 싶다.
그럼 총 3억 정도의 돈을 버는 게 10년 동안의 목표금액이다.
앞으로도 난 10년은 더 돈을 벌 예정이니
월급이나 자산의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약 40퍼센트 정도 공격적인 투자를 할 여건이 된다.
20~30대까지는 여러 가지 투자를 경험해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투자방법을 찾는 시기.
40대부터는 제일 잘 맞는 투자방법에 집중하고
조금씩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시기.
50대 이상부터는 크게 투자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걸 추천했다.
나는 작년까지만 해도 투자와 거리가 멀었고
단순히 근로소득으로 돈을 벌 생각만 했지만
지금부터는 돈을 잃어도 보고, 다시 벌어도 보면서
내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고,
1년, 3년, 5년, 10년 단위로 투자 및 목표 금액을 설정해
나만의 돈의 시나리오를 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