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 순간 빛을 여행하고 - 그림 그리는 물리학자가 바라본 일상의 스펙트럼
서민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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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전공하였지만 그림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이 책을 쓴 작가도 그러했다 보다.

전공은 완전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물리학 쪽이었다.

흔히 문과형, 이과형 머리가 나뉜다고 했다.

그리고 예술 쪽은 문과형 쪽이 더 맞는다고 생각했고

그런 사례도 여럿 보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나의 고정관념임을 깨달았다.


이 책은 순전히 그림을 그리던 삶이 아닌

삶의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래서 꼭 표지와 제목도 감성적으로 만든 것 같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과학자로서의 삶이었다.

그림 그리는 사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 같았지만

생활에서 관찰을 하는 점.

평범한 시점으로 세상을 보지 않는 점.

모든 것에 의미를 담고 생각한다는 점.

흔히 예술가들도 하는 생각들을

과학자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서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 생각했지만

알고 보면 가장 가까운 관계인지도 모른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마지막 챕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더 길게 적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감과 색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알려주고 있고,

왜 식물은 이 색깔을 띠게 되었는지

사계절마다 왜 색이 바뀌는지 등

색다른 관점에서 나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파란색'은 쉽게 만질 수 없는 색이지만

우리의 눈으로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파란색은 보는 방향에 따라

빛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화한다.

파란색 물체여서가 아니라

파란색 빛 만을 반사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에 파란색이 인식된다.

달리 생각하면, 우리는 가시광선에 따라

색이 보일 뿐, 알고 보면 빛에 맞춰

다른 색으로 표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색에 매몰되지 말자.

내가 보는 색은 항상 변화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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