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무게 줄이기 - 소란한 머릿속을 다스리는 멘탈 케어법
그웬돌린 스미스 지음, 최희빈 옮김 / 예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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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 큰 변화를 느끼고 있다.

바로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을 진단받고

약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 것이다.

만성적인 우울은 어릴 때부터 쭉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우울감을 느끼는 정도가 심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창업아이템 찾기, 유튜브 영상 10일마다 제작하기,

창업에 도움이 되는 책 반드시 읽기 등

시간에 쫓기며 내 몸과 정신을

계속해서 혹사시키다 보니

심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면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등

‘생각’이라는 것 자체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이대로는 걱정만 하다가 진짜

모든 걸 포기해버릴 것만 같았고,

이 ‘생각’이라는 것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결심이 섰다.


이 책의 주요 독자는 청소년이지만

성인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생각에 부담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인 책이었다.

‘생각’과 ‘걱정’이라는 키워드부터

과거나 미래 등 생각의 중심이 되는 시점,

그리고 그 생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의 부정적인 작용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지금의 나는 ‘생각’의 시점 자체는

미래를 두고 있고,

미래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가까운 미래의 창업을 위해

무조건 바쁘게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었다.

그래서 그 생각들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증, 집중력 저하,

손가락 계속 두드리기 등

복합적인 증상이 있었다.


지금은 약물치료와 병행하면서

손가락을 두드리는 강박증은 거의 사라진 상태고,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그만하는 연습과 개선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가는 중이다.


상황(A)을 아주 객관적인 사실만 적어본 후

그에 대한 내 생각(B)을 적은 다음

신체적 반응, 감정(C) 등을 적어보면

어떤 생각 바이러스(D)가 나타났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렇게 적어보면 자신에게 어떤 반응이 나타났는지

그리고 그 반응은 어떻게 보면

내가 편협적으로 생각하는 내용 그 자체다.


그 사실만 알게 되더라도

과도한 나의 생각으로 인한 불안은

간단하게 줄어들 수 있다.

말 그대로 이렇게 생각을 객관화 시키면

최소한 자신이 얼마나 쓸데없는 생각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다음의 과정은 그 생각을 멈추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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