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이 개봉하면
언제나 손꼽아 기다리다 보러간다.
특히 토이스토리, 주토피아, 겨울왕국 등
오래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은 몇 번이고
다시 볼 정도로 사랑하는 게 바로 디즈니 작품이다.
사람들이 디즈니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을 때 나는 작품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남는 것이 바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여운이 오래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말하듯 작품 속에 담긴 철학이
끊임없이 우리에게 메시지와 질문을 던지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본 후에야 비로소
내 머릿속에만 맴돌던 생각들과 의문들이
정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특히 특정 장면을 설명해줄 때
머릿속에서 영상이 자연스럽게 재생되면서
그 때 느꼈던 여운을 다시 느끼는 신비로운 경험을 했다.
깊은 철학이 담긴 작품들은 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디즈니 작품들을 감상하면
감회가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내 생각 이상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아낸
디즈니 제작자들의 노고가 느껴지면서
창작을 하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철학적인 고찰을
계속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
만약 내가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사회에서 원하던 공주의 이미지가 시대를 지나며
어떻게 바뀌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책을 감상하면
나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진다.
난 누구보다도 고정관념이 깨진 세대라고 생각하지만
알게 모르게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고
꽉 막힌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나는 창작을 하는 입장이므로
이 부분을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고 느낀다.
도전하지 않은 것을 도전하고
그에 맞는 철학을 연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그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가장 큰 점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