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65일

365일 ㅣ 365일 1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2월

넷플릭스에서 유명한 영화 중 하나인 365일.

나는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가들을 듣고

넷플릭스를 전혀 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건 한 번 꼭 보고 싶다하는 작품들은 있었다.

나는 이 책을 넷플릭스보다 먼저 알게 되었는데

책 제목을 보자마자 대략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장르는 범죄나 한 남자 주인공의

느와르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성인 여성들을 위한 작품이라 하기에

더더욱 호기심이 일었다.

_ 수위도 상당하다기에...!

서평단 신청을 하고 운이 좋게 이 책을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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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대략 이러하다.

이탈리아 거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의

수장을 맡고 있는 ‘돈 마시모’.

평범하게 호텔 일을 하다 갑작스러운 번아웃으로

무기력증에 있다가 우연히 시칠리아로

여행을 온 ‘라우라’.

이 두 주인공이 운명처럼 엮이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스토리의 전개 속도는 엄청났고,

구체적인 풍경묘사보다, ‘라우라’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둘 사이의 사건들을 주로 다루었다.

무엇보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계속 수위높은 장면들이

중복되지도 않고 새롭게 나온다는 것이다.

거의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을 채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아무리 성인 여자들을 위한 야한(!) 소설이라고 해도

솔직히 이 정도일지는 몰랐다.

특히,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인 장면도 꽤 있어서

‘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들 때면

이건 단지 소설이고 환상일 뿐이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고

다짐하며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책은 거의 500페이지에 육박하지만

하루에 4분의 1은 너끈히 읽어나갈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영화 스틸컷에 있던 주인공들의 모습을 먼저 보고난 후라

한 장면씩 상상하며 읽기가 편했다.

그리고 이 책은 시리즈로 진행되며 2부 ‘오늘’이라는 제목의 책은

2021년 안에 출간된다고 한다.

출간되는 대로 꼭 찾아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영화로도 꼭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