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의 정석 - 위치 하나로 월 매출 10배 차이 나는 상권의 정석 1
정양주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율은 갈수록 늘어가는 중이고,

자영업의 반 이상이 요식업(음식장사)이라고 한다.

그와 더불어 폐업률도 끊임없이 상승 중인데

제대로 된 상권분석을 하지 않으면

몇 년도 못가 폐업을 하는 확률이 커진다고 한다.

그러니 대박은 아니어도 망하지는 않게 하는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작업이 바로 상권분석이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지도를 검색해서

쉽게 상권분석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

내가 하고자 하는 아이템과 업종에 따라

주변 반경을 정하고, 여러 가지 방해 요인이나

주 통로를 인지해서 한 달에 얼마큼 수익이 발생할지

분석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특히 슈퍼마켓으로 예시를 많이 들어줬는데

아무래도 상권분석에 따라 매출 차이가 확실하고

기초적으로 들어가는 자금이 크기 때문에

위험부담까지 설명하기 좋은 소재라서

예시로 선택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 외에도 음식점, 카페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내가 찾고자 하는 부분만

따로 살펴보아도 괜찮았다.

그리고 처음 창업을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꿀팁을 알려주었는데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는 방법,

상가 계약 시 꼭 찾아봐야 하는 서류,

업종 별로 최적의 창업 시기 등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좋은 정보들이 많았다.

나는 이 책을 두고두고 읽으면서

어려운 용어나 법적 제도 같은 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일하는 카페를

나름대로 상권 분석을 해보았다.

정확한 금액 대는 밝히고 싶지 않아서

매출액은 제외하고 입지에 관련해서만 분석해보았다.

나는 현재 원래 전공이자 직업이었던 디자이너에서 전향해

바리스타 및 매니저로 카페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완전 오픈 멤버이기도 하고

커피에 대해 아는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라

일반적인 오픈 카페와는 시스템이 좀 다르다.

그리고 카페를 오픈한 것도

사장님이 꼭 해야겠다!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거래처 사장의 추천으로 원래 하던 가게를

권리금 없이 인수받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바탕으로

지금의 카페를 나름 분석했을 때 여러 가지 허점이 보였다.

첫째, 지금 가게의 위치는 장어마을 길에 있는데

점심이나 저녁을 먹고 오는 손님들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이미 배불리 먹고 온 손님들이 주문하는 음료가 현저히 적다.

11메뉴 주문이 원칙이지만 배부르다고

한두 잔 적게 시키는 게 다반사.

그렇기 때문에 객단가, 즉 손님들의 구매력이 떨어진다.

둘째, 상권이 단절될 수 있는 경쟁업체가 최소 4군데나 있다.

원래부터 카페 골목이었다면 골목 자체가 인기가 높아져서

여러 카페들이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장소의 메인은 장어마을이다.

이미 손님들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고

카페를 운영하는 가게가 꽤 많았고,

이 이상 카페를 더 연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선택이었다.

마지막으로 투자 대비 예상 매출이 너무 적다.

책에서 설명하는 상권분석을 제대로 해보진 않았지만

경쟁업체,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

커피 메뉴들의 판매가, 여러 가지 홍보 등

매니저로 일하는 나와 다른 직원들이 _ 카페랑은 관련 없는

투자한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여름에는 성수기와 겹쳐서

어느 정도 매출이 나왔지만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가가 높은 메뉴들의

주문량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매출은 급감했다.

더불어 코로나의 영향까지 받으니

하루하루 매출이 널을 뛰는 중이다.

그래서 지금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카페를 잘 성장시킨 뒤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독립하려고 한다.

그때도 이 책이 나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한 번만 봐서는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공부한다 생각하고 여러 번 꼭꼭 읽어보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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