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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안희경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페친 중 한 분의 독후감을 지난 해 말에 본 적이 있어 읽은 책인데,
저자가 작년 한 해에 7명의 세계적 석학 각자와의 인터뷰를 모은 책입니다.
그 중 평소 이름을 아는 이는, 단 2명(재러드 다이아몬드, 조한혜정)뿐인데,
그들과 한 사람씩 나눈,
지속 가능성에서 한계로 치닫고 있는 인류 문명, 지구 환경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목차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각 석학들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는데,
일부는 다소 선문답같은 이야기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일부는 "그저 좋은 말씀"같은 약간의 공허함도 느껴지고 그랬으나,
각자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점은,
인간계만 보든 가이아계로 넓혀보든,
존재들은 서로에게 의존해 있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작하자, 그 점을 잊지말자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의 불평등이 커지면, 기회의 평등은 불가능하다"는 대니얼 마코비츠 교수의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사과와 감자는 매일 전 세계를 날아다니고"있는데, 겨우 "비행기타고 휴가 가면 안 된다는 이야기"에 그쳐서야 하냐는 로컬 경제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이 호지의 일갈도 신선했습니다.
비교우위론에 따른 국제분업 또는 국제무역이 지나친 수준에 이르러 소비되는 에너지 사용을 제어해야지, 비행기 타고 대륙을 건너는 여행을 부끄럽게 하는 수준에 머물지말자는 이야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