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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1994년에 작고한 소설가 존 윌리엄스가
1965년에 출간한 장편소설인데,
출간 후, 작가 생존때까지도 별 주목을 못 받았는데, 2006년에 재출간될때 큰 주목을 받았다고 하네요.
얼마 전 이종수 연대 로스쿨 교수님이 이 책을 페북에 소개하신 게 이 책을 읽은 계기입니다.
참 좋은 소설같습니다.
자극적이거나 지나치게 심각한 갈등 사건을 창조하지않으며.
일상에서 많은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겪을,
가정, 가족, 직장, 동료와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 씨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고, 헤쳐가며,
마침내 세상을 떠나는지,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스토너 씨의 65년정도 인생이 슬픈 인생같아 보이기도 하나, 반대일 수도 있구나 싶은게 이 소설의 묘한 매력인가 봅니다.
"....그에게 편안한 태도로 이야기를 건넬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가끔 이만하면 살 만하다고, 심지어 행복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했다." (180쪽)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있는 법이죠. 세월이 흐르면 다 잘 풀릴 겁니다.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예요
."" (264쪽)
"......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중략)...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생각했다.......(중략)...넌 무엇을 기대했나? 그는 다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