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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전읽기 혁명 - 내 아이가 고전에 빠져든다! 성장한다! ㅣ 초등 고전읽기 혁명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근대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과학 기술이나 실용적인 지식만을 중시하였지만, 이제는 다시금 인문학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요즘은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사고하고 통찰하는 능력을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인문학적 소양이야말로 모든 분야에 걸쳐 탁월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생각해 볼 때, 인문학, 특히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보통 책을 고를 때 많이 읽는 책, 즉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을 고르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언하기를 "베스트셀러는 평상시 책을 읽지 않던 사람들이 읽는 책"이라고 말한다.
사실, 베스트셀러는 독자들의 입소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출판사의 마케팅 능력의 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은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논어'를 읽다 보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깊은 사색을 가져온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이 읽으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 정보들을 통합하는 통찰력을 키우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책을 고를 때는 이런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고전의 또 다른 장점은 인성과 감성, 정서에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고전을 읽다 보면 아이는 이러한 정서들을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
어휘의 한계가 그 사람의 세계의 한계라는 말이 있다.
고전을 읽다 보면 현대에서는 잘 쓰지 않는 어휘를 많이 접하게 되어, 어휘력이 풍부해지게 된다.
사람의 어휘량과 어휘 수준의 75%가 독서 때문에 결정되고 80%가 사춘기 이전에 완성된다고 하니, 초등학교 때의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순수문학의 거장인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의 대표적 필사 작품일 정도로 그 문체나 어휘가 아름답다.
플라톤은 "자유인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사람이고 노예는 남의 꿈을 이뤄 주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p.86
우리 아이가 부모의 강요에 의한 공부가 아닌, 자신만의 꿈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결국 이러한 힘들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아이에게 고전을 읽히기로 했다면, 부모도 아이와 함께 고전 읽기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