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골고루 읽는 편이다.
둘 다 일장일단이 있어서 어느 한 쪽이 절대적이라 고집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을 전자책으로 읽게 되었는데, 무거운 책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부담이 없이 수시로 읽다 보니 어느새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비록 종이를 넘기는 질감은 없다는 단점은 있지만, 전자책의 편리함과, 자투리 시간의 활용이 얼마나 큰지 몸소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전자책이 많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책이 전자책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사회생활을 하는 이라면 꼭 알아야 할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제목이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이지만, 남자뿐 아니라 여성들도 읽어봐야 할 사항이 많다.
비즈니스 상대의 연락처를 휴대전화에 저장할 때 이름란에 그 사람을 기억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입력해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바로 확인해서 통화하는 것.
SNS 등의 인터넷에서 개인 신상 등을 남기지 않는 것, 미팅 후에 이메일이나 문자로 애프터를 남기는 것 등 작은 부분에서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는 법 등을 알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새겨야 할 것은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마음을 다하는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사실 대부분 인간관계의 파탄은 작은 말실수 때문인 것을 느끼는 터라 새삼 공감이 갔다.
이메일을 쓸 때도 최대한 간단하게 써야 한다. 장황하게 길게 쓰는 것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한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필요없는 말이나 설명들이 중언부언 늘어나곤 하여, 오히려 짧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알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완벽이란 더 이상 보탤 게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게 없는 상태'라는 말도 상당히 마음에 와 닿았다.
그 밖에도 항상 당당한 목소리로 말하고, 화낼 상황에서도 칭찬하는 것, 다른 사람의 꿈을 응원하는 것 등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잊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스타일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 바로 당당한 자신감이 스타일로 나타나는 것이다.
눈빛이 살아있고 패션 감각이 있으며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 담배를 피우지 않고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 등, 극히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그 사람이 일을 잘할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니 새삼 나의 사소한 습관들은 어떠한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두 권짜리 책 중에 한 권으로 커뮤니케이션&스타일에 대해 다루고 있고, 2권은 워크&라이프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성공의 이의 디테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2권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