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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란 뭘까? ㅣ 톡 꼬마 철학자 2
엘렌 드 레스니데르 외 지음, 배형은 옮김, 엘리자 라제 그림, 서천석 감수 / 톡 / 2012년 1월
평점 :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때에 정말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만났답니다.
바로 <장애란 뭘까?>라는 책이었어요.

이 책은 장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답니다.
왜 장애가 생기는 지, 장애를 가진 이들의 생활 모습과 가족들의 애환, 장애를 가진 이와 그렇지 않은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우리는 왜 약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고 있어요.
우리 가운데 가장 약한 자를 무시해서 괴롭히거나 없앤다면, 그래서 그들이 없어진다면 그다음으로 약한 사람이 괴롭힘을 당하겠지요.
그렇게 자꾸자꾸 약한 이들이 떠나가다 보면 결국 그 약한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는 절대 건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겠지요.
장애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후천적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현재는 신체장애가 없는 이라 할지라도 미래에 장애를 가진 사회의 약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갑니다.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날씬한 사람 다 같이 어울려 살지요.
장애도 마찬가지랍니다. 몸이 정상인 사람도 몸이 불편한 사람도 다 같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가 밝고 건강한 사회이지요.
장애가 무언가 특이하고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나와 조금 다른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좀 더 편안히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사실, 장애라는 문제는 어른들도 다가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혹시 내 행동이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여 조심스럽기도 하고,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그냥 지켜봐야 하는지도 잘 모를 때도 많아요.
그러니 아이들에게도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막막하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앞으로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하며 배려하여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명확히 이해는 못 하겠지만 적어도 한번 생각해 볼 관심사가 되었답니다.
참, 책의 마지막에는 우리나라의 점자(초성, 모음, 종성, 숫자/연산, 알파벳) 와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브라유 점자(이 책은 프랑스에서 쓰여졌어요),
한글과 알파벳 수화를 그림으로 실어서 관심이 있는 이는 익힐 수 있게 하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