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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을 감은 인간 - 상대의 양면성을 꿰뚫어 보는 힘
리사 맥클라우드 지음, 조연수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가장 큰 의사소통 방법은 말을 통한 의사전달이다.
저자는 25년 이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한 컨설턴트이자 강사이다.
그녀가 하는 강연의 주요고객이 세일즈맨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책의 내용이 세일즈 전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그녀는 세일즈 제1의 목표인 판매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진심으로 다가갈 때 상대방 역시 세일즈 관계를 뛰어넘어 자신을 대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상대방으로부터 내게 유리한 것만 찾는 사람은 한쪽 눈을 감은 사람이다.
그들은 이른바 협상을 잘하는 사람으로 상대방을 잘 설득하고 그 사람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
이들은 기업과 기업, 나아가 국가와 국가 간에도 존재한다.
내가 옳으면 상대방은 틀린다는 이분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갈등이 심화 될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상처가 남기 때문이다. 왜냐면 자신들이 손해 본 것을 알고 있으며 또한 진정 바라는 것을 얻지도 못했다.
양쪽 눈을 모두 뜬 사람은 상대방의 눈으로 자신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그들은 상대방과 나, 모두의 상호승리 전략을 찾는 사람이다.
그들은 나만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것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사항임이 틀림없다.
저자는 진실의 삼각형(the triangle of truth)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평면에 직선을 그려서 양 끝에 나와 상대방이 있다고 하자. 두 사람이 서로 하늘을 향해 한 지점을 바라보면 삼각형의 구조를 이루게 된다.
그 지점이 바로 나와 상대방의 비전이다. 진실의 삼각형은 우리의 감은 눈을 뜨게 하며 서로의 관계를 완벽하게 만들어준다.
사실 인간관계에서 다툼은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하므로 일어난다.
결혼 초기 부부싸움이 흔한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오랜 기간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같이 생활하려면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상대를 나에 맞추려 바꾸려 하면 상대는 반발하기 마련이다. 내가 꺾이거나 상대방이 꺽이거나 이다.
누가 이기던 앙금은 남기 마련이다.
내게도 결점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는 선과 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옳은가 상대방이 옳은가의 이분법을 벗어난 제3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