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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워, 듀이 - 도서관 고양이가 건네는 위로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걷는책 / 2011년 12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이 책 앞에 출간되었을 듀이에 관한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 곳곳에 듀이의 모습과 흔적이 남아 있었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어쨌든 듀이 책은 미국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것 같다.
2009년 뉴욕타임스 베스트 1위에 아마존 종합베스트, 그리고 25개국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듀이라는 작은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끼친 영향이 엄청나다 하겠다.
내가 읽은 책은 듀이가 세상을 떠난 뒤의 이야기이다.
듀이처럼 사람들과 살았던 여러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것이었다.
마지막에 고양이를 길렀던 남자 이야기에서 듀이를 기르기도 했고 이 책을 쓴 비키와 만나는 부분에서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정말 듀이는 마법의 고양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고양이를 길렀던 적이 있다. 그 고양이 이름은 나비였는데 쥐를 잡으려고 두었던 약을 먹고 죽고 말았다.
상당히 어릴 때였음에도 고양이가 죽어가던 모습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생전 처음 보는 모습에 당황스럽고 놀랐던 느낌으로 남아 있다.
그 뒤로는 한 번도 개나 고양이를 기른 적이 없다.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여의치 않았던 것도 있지만
아기를 키우는 것 이상의 노력과 관심, 돈이 든다는 점과 인간보다 수명이 짧으므로 언젠가 그들의 죽음을 보아야 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은 그런 모든 것을 감당하고도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동물도 인간과 유대감을 느끼며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자식처럼 여기며 자신들을 엄마로 지칭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어쩌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감정의 교류가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고양이를 키울 기회가 생긴다면 전처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전편이 <듀이>도 꼭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