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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 전생 체험은 깨달음을 위한 것일 뿐
박윤미 외 지음 / 양우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새로운 주제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전생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지만,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불교의 윤회사상을 기반으로 누구나 전생이 있으며 이 생의 인연이나 업이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전생체험을 통해 윤회의 목적을 이해하고 궁극에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생체험들은 전문가나 최면술사를 통한 것이 아니라 대승불교 수행단체인 양우회의 수련법의 하나인 해탈선법의 수련과정 중에 경험하게 되는 현상이다.
저자인 박윤미, 정은애 두 사람의 다양한 전생체험을 소개하고 현생의 괴로움을 이해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한 생이 다하면 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때의 인연과 생각, 업들이 지금의 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옷깃을 스치는 인연조차도 전생의 많은 인연으로 인해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나를 괴롭히는 문제가 전생과 얽히고 얽힌 결과라 하니 나의 전생도 궁금해지긴 하다.
그러나, 이 책이 불교의 사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윤회와 전생이 주제이다 보니 불교가 아닌 사람에게는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또한 전생의 삶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나 불교에서 말하는 극락이나 지옥 등등의 체험은 전무한 편인 것이 아쉽다.
전생 체험이 깨달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하나, 혹 정말 전생이 있다면 전생을 기억 못하는 것도 이유가 있을 텐데 굳이 전생체험이라는 과정이 수련에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이유도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