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빠져드는 기독교 역사 - 미처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기독교 이야기
유재덕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름 기독교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 한권을 통해 또 한 번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400여 쪽의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2천년의 기독교 역사를 압축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도 있다.
그만큼 복잡하고 또 복잡한 기독교의 역사를 말해 주는 것 같다.


기독교 초기 로마의 황제 네로의 박해부터 시작해 현대의 기독교 역사까지 총망라 되어 있는데
기독교가 다른 종교나 권력으로 부터 받은 박해와 탄압, 또한 기독교가 세력을 얻으면서 반대로 다른 종교나 민족에게 행하였던 만행(?)까지 세세히 기록되어있다.
책을 읽는 동안 우울했던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잔인하게 타 세력을 배척하고 그리고 비리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했던 사람들도 많았고, 기독교가 받았던 박해의 역사 또한 만만치 않았다.
많은 이들의 순교와 희생이 기독교의 뿌리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책의 본문 중에 어느 성실한 수도사를 교황으로 추대했으나
행정이나 권력에 욕심이 없었던 관계로 5개월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대목에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는 것도 같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유대교, 가톨릭, 그리고 이슬람교까지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책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욱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함을 깨달았다.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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