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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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원작인 소설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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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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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가 정말 실화인지, 아니면 지어낸 이야기인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정말 이런 아버지의 모습이 존재할 것만 같은 아버지의 모습이랄까. 열네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집안의 가장이 되어 소를 끌고 쟁기질을 해야 했던 아버지. 텅빈 집안 구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았던 글귀가 있다.

"사는 일이 꼭 앞으로 나아가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돌아보고 뒤가 더 좋았으믄 거기로 돌아가도 되는 일이제."

"언진가 소 새끼 한마리가 젖을 빨다가 미끄러져 다리가 분질러지더니 주저앉아 걷는 법을 잊어버리고는 앉은뱅이가 되더라. 붙들고 있지 말어라. 어디에도 고이지 않게 흘러가게 둬라.

현실의 삶에 힘들어하고 있는 친구들과 또 가족들, 앞으로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었고 나에게 있어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때론 너무나도 엄격하고 차가운 모습에 원망스러울 때도 많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버지의 삶의 방식에 대해, 지금까지 살아온 생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고 알아가는 단계인것 같다.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채 먼지 한톨로 사라질 이 익명의 아버지에게 가장 가까이 가서 이제라도 그가 혼잣말로 웅얼거리는 소리까지 죄다 알아듣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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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세트 (완전 복원판 + 원서 복원판) - 전2권
엘리자베스 키스.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지음, 송영달 옮김 / 책과함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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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19년 3월에서 5월까지 석 달 동안 한국에 머무르면서 엘리자베스 키스와 엘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 자매가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삼일운동이 일어난지 한달도 되지 않은 때였기 때문에 한국은 슬픔에 잠겨있었다고 한다. 한국인의 일상생활부터 풍속, 나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담아낸 이 책은 한국의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옆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정말 세세하고 생동감넘치게 묘사한 글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백년전의 우리나라를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림으로 접할 수 있으니 읽는 재미가 더욱 배가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가슴아픈 역사인 일본으로부터의 식민지배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보며 지금 우리가 얻은 이 자유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을 통해 얻은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진정한 힘이라는 것은 우리가 오늘 너희들에게 보여주는 단결된 조선 사람들의 정신이다. 너희들은 군함의 무력을 자랑하지만, 우리가 만세를 부르는 정신을 분쇄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힘이다."

그때 그 시절을 다시 볼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그림과 글로 기록되어있는 한국은 영원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책 뒤쪽에는 같은 소재를 그린 다른 기법의 그림들이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데 왼쪽에는 목판화와 오른쪽에는 수채화가 있다. 이 두 그림은 같은 그림이지만 정말이지 다른 느낌이 들게끔 한다. 사라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담은 키스의 그림은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 한국이 어떤 문화와 역사를 가진 나라였는지를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책을 읽으며 100년 전의 조선이 어떤 나라였는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고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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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건너뛰기 트리플 2
은모든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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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인 <오프닝 건너뛰기>를 만나게 되었다. 첫번째 작품이었던 <호르몬이 그랬어>와는 다른 주제를 가지는 새로운 이야기였던지라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결혼, 인연, 만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는데 표제작인 '오프닝 건너뛰기'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이 한 집안에서 살게 되며 벌어지는 상황을 그려냈는데 서로 맞춰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직은 결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결혼생활을 하며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찾아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무엇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더 좋은 방향을 향해 조율해가며 함께 나아가는 것. 그것이 결혼생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생 숨을 쉬고 살지만, 막상 요가에서 호흡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걸리잖아. 누구랑 살아보기도 전에 파악이 다 되겠어?"

마지막에 수록되어 있는 에세이 형식의 글인 '공명을 위한 온도와 속도'라는 작품에서는 앞의 세가지 단편소설을 쓰게 된 작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낯선 풍경을 향해 홀연히 떠나버리고 싶은 소망과 한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포근하게 맞이하는 존재가 있었으면 하는 갈망의 크기를 저울질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누군가 전하기를 그 두 가지는 저울질할 문제가 아니라 조율해야 할 문제라고 하더군요."

관계에 대해, 인연과 만남에 대해,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오프닝 건너뛰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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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봇 다이어리 : 탈출 전략 FoP 포비든 플래닛 시리즈 12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 알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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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너무 좋아하는데 4부작으로 이어지는 시리즈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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