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줄곧 함께했을 물고기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인간이 진화할수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슈퍼피쉬는 KBS글로벌 대기획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아쉽게도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사진을 통해서 마주할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궁금증을 갖게한 작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물고기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던
저에게 좀더 생각의 폭을 넓혀줬다고도 할수 있죠ㅎㅎ

이 장면은 도곤족의 신성한 낚시의식이라고 불리는 안토고축제의 모습입니다. 정말 많은 수의 장정들이 이 호수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장면이죠. 이렇게 사진으로만 봐도 이들의 열기가 느껴지는데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다면
얼마나 치열하고 뜨거울지 상상이 가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참치던지기 대회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 처음 이 사진을 봤을때 무슨 먹을것을 가지고 장난을 치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이들의 50년동안 내려오는 전통적인 놀이고 이 참치를 통해서 관광객들을 엄청나게 끌어모아
엄청난 부자가 ?다네요ㅎㅎ
왠만한 집에는 요트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말이 있다고 할 정도로 떼돈을 벌었습니다...

이건 절인 청어를 먹고 있는 모습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한번도 먹어 본 적이 없는 고기입니다...
양파와 소금에 절인 청어를 함께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인데 먹을? 저렇게 고개를 뒤로 젖힌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츠키치 어시장 경매에서 자그마치 8억 5000만원에 낙찰이 되었던 참치입니다.
말만 들어도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인데 그만큼 이들의 참치에 대한 자부심에 대해서 다시한번 되새길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바다라는 거대한 자연의 한 부분과 인간은 먹이사슬위에 놓여 먹히고 먹히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존재앞에서 먹이사슬의 한 부분일수밖에 없죠.
이 책의 저자인 송옹달작가는 독자들에게 한가지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물고기 없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아갈수 있을까?"
저는...글쎄요...?이런 질문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만약 물고기가 우리 생활에서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p.337
물고기가 사라지는 시대, 사람들은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바로 이것이다. 인류가 세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바다에서 얻는 음식의 미래가 없어지게
생겼다.
물고기가 없었으면 인류의 역사도 없었을지 모른다. 과연 물고기가 사라진 지구에서 인간은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