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1985 사계절 1318 문고 89
홍명진 지음 / 사계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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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를 봤을때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그런 소재의 이야기인줄 알고 봤는데 

내가 생각했던 책의 내용과 달라 다소 흥미로웠던 이야기였다. 각자 먹고살기도 바쁘고, 이웃간에 대한 관심도 많던

이 시대에 한 사내아이의 성장과정과 그의 엄마,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잘 어우러진 청소년

소설이었다라고 생각한다. 1985년이라고 하면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욱

새롭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타임캡슐 1985>는 제목에서 말하듯이,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해방촌에서 살고 있는 인물들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소소하고 정겹게 그려낸 글이다. 그때당시 흔히 청소년들이 생각하고 있던 고민들과,

그들의 이야깃거리들을 등장시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모습과 이떄당시의 모습을 비교해볼수

있었다.

 

과부로 아이들을 도맡아 키워야만 했던 엄마의 모습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굳센 "엄마"라는

이미지를 볼수 있었다. 또 그녀가 사장으로 도맡아 운영하고 있는 공장인 '미모사'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우리를 1980년대로 이끌어가는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 '미모사'라는 공장은 그녀의 지지대이자 혼자 아이들을 키우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어준 어쩌면 그녀의 원동력일지도 모른다.

 

공장이 한순간에 재가 되어 버리자 자신이 이 해방촌에 있을 이유가 없는듯

마을을 떠나버리는데 해방촌을 떠나 좀더 큰 사회를 겪어 나가며 그녀와 주인공인 주오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다.

오랜시간이 흘러 어느덧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에 살아 숨쉬는 사람들과

그들의 인생을 여전히 책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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