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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밤에 본 것들
재클린 미처드 지음, 이유진 옮김 / 푸른숲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세심하고 성의있는 리뷰 등록은 문충의 신용도와 차후 이벤트 유치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다소 특이한 주제를 바탕으로 지어진 이 작품은 희귀한 평에 걸린 세명의 아이들과 그날 밤에 그들이
목격하게
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햇빛을 오랫동안 쐬지못하고 밤에만 돌아다니는 이 아이들은
지루하고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 어떤 운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운동을 하는 도중 그들이 목격하게
된 장면은 살인사건이었다.
이들의 얽키고 얽힌 관계들과 청소년들간에 이루어지는 사랑, 자신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병에
대한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소설이다.
보통의 스릴러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밤에 본 것들>이란 작품은 희귀한
병을 가지고 있다라는
설정으로 기존의 주인공들과는 다른 인물들을 만들어냈다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삶에 대한 열망, 희귀병이라는 벽에 갇혀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지내야만 하는 답답함과
괴로움들이
잘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만약 내가 살인사건을 목격한 주인공이었다면? 만약 내가 희귀병을 앓고 있어 보통 사십세가 되기도
전에
죽어야만 하는 그런 몸이라면? 평소에 친하게 지내고 있던 친구가 나를
속인것이라면?
10대들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그들 간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갈등들이 풀어져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후련하기도 했지만 나의 청소년기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씁쓸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결말부분은(밝히지는 않지만..)아직도 이것이 말하고자 하는게 뭘까라고 생각되게 하는
부분이다.
또 살인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 지지 않는 부분에서는 함께 안타까움을 느꼈는데 사람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부분이었다.
<우리가 밤에 본 것들>이란 작품은 아직까진 나에게 모호한 작품이었지만 인생에 대해서, 또는
삶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