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 경제뉴스 헤드라인 편 - 영어 경제뉴스 전문 앵커의 헤드라인 리딩 훈련 네이티브는 쉬운 말한다
정세미 지음 / 길벗이지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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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어설프게 아는게 제일 무섭다고 생각한다.


모르면 배우면 되는데, 어설프게 알면 고민조차 하질 않으니 위기가 오기 전까지는 뭐가 문제인지 조차 모른다. 그리고 그런 상태는 보통 꽤 잔인한 타이밍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힌다.


살아오며 그런 일들을 꽤 겪거나 듣다보니, 이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나가야 안심이 된다. 주식도 그렇다.


주식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가급적 열심히 하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제 관련 뉴스 기사를 읽는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유망한 섹터가 뭔지, 세계 경제의 흐름은 어떤지와 같은 필수적인 지식을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 경우,

특히 주요한 투자 종목인 미국 주식에 대한 뉴스에 익숙해지는 과정은 'had better'가 아닌 'must'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경제뉴스 헤드라인'편'


이 책은 미국 경제뉴스에서 자주 사용하는 950개의 문구를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접한 후로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스무개 문장 정도를 공부하고 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는 950개라는 양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주요한 단어가 다른 맥락의 문장에서 소개되는 케이스들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U.S. delivered a bullish (낙관적인, 상승세인) outlook for its economy

책에서 첫번째로 소개된 문장 인용


The market's gone from bearish (약세(장)인) to bullish (강세(장)인)

책에서 두번째로 소개된 문장 인용


위 문장들을 보면, 사실 우리에게 아예 생소한 단어는 bullish와bearish 정도다. 단어와 친숙해지면 사실 저 두 문장은 해석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공부할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의외로 네이티브들은 의외로 쉽고 간결한 어휘들을 좋아하더라)


더구나 이 책은 내용을 mp3로도 담아서 제공하고 있기에, 공부하기 매우 수월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출근 전 오늘 공부할 문장을 한번씩 훑고, 출근하는 중에 mp3를 반복 청취해서 익숙해진 후, 그래도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부분을 다시 한번 책을 통해 공부하고 있다. 이렇게 해도 하루에30~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우리나라 경제 뉴스들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용어가 어렵다. 용어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기사 내용도 눈에 잘 들어와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 단계까지 이르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게 된다. CNN이나 Bloomberg와 같이 지금은 심리적으로 장벽이 높은 뉴스들도 용어가 충분히 익숙해지는 상황이 되면, 분명 지금보다 경제 뉴스 접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작년 FOMC의 주요 이벤트마다 미 연준 의장이 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투자자들의 신경이 곤두세워지는 것은 더 이상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긴장을 대하는 백악관의 태도에 따라 주가가 출렁인다. 내 자산의 흐름이 바뀌는 이벤트들은 너무 많고, 나는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에 수긍이 가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아무리 바빠도 헤드라인 정도는 읽어야하지 않겠는가 ㅎㅎ


#Yahoofinance #Bloomberg #외신 #리스닝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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