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언급한 '시장과 산업에 대한 분석 없이 기업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사람' 들의 대표적 사례가 바로 나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스스로가 왜 투자에 대해 근본적인 두려움을 갖고 있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나는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공부하거나 알려고 한 적이 없다. '이 기업이 실적이 좋고 저 기업은 전망이 어떻고' 류의 내용은 관심을 갖고 봤지만, 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분석하거나 전세계적인 경제 흐름에 대해 분석하는 컨텐츠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숲을 보기보다 계속 나무 상태만 확인하고 있던 것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숲을 봐야하는 상황인지조차 몰랐으니, 잘못된 것이 분명하다.
둘째로 채권과 금리에 관한 부분이다.
물론 일반 사람들이 채권과 금리에 대해 깊게 이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이들이라면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xx국채 x년물의 가격이 어떻고 기준금리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나도 어려운 내용이라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넘겼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채권과 금리에 대한 이해 없이는 시장과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알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채권과 금리가 시장의 흐름에 대한 지표라는 부분을 친절하게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물론 채권과 금리를 제대로 이해하기란 어렵다. 이 책을 읽고 관심이 생겨 관련된 여러 컨텐츠들을 접한 지금도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공매도를 처음 접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정확한 이해를 갖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오히려 좋아 인플레이션' 같은 기본서의 장점이라면, 공부의 방향을 잡도록 도와주고 가끔 의외로 크게 놓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알려준다는 점이다. 나와 비슷한 생각과 상황에
있는 이들이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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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서적을 제공 받아 독서한 후, 저의 주관을 담아 남기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