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부동산 가치투자
이병훈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을 작성하기 전, 네이버에서 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았다.

다양한 결과가 검색되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식의 대가로 유명한 워렌 버핏이 가치투자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소개한 글이었다. 워렌 버핏은 가치투자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가치투자란 1달러 지폐를 40센트에 사는 것이다"

 

시장은 우리의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고 군중심리, 인간의 욕망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기에,

냉철하게 판단하는 이에게는 기회가 존재할 수 있다.

어떤 자산의 내재가치에 대해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떠한 이유이건

그 자산의 가치가 하고 그 자산의 가치가 정상 범위에

수렴할 때쯤 을 얻는다.

이것이 워렌 버핏을 포함한 '가치투자'를 추종하는 이들이 채택하고 있는 투자방식이다.

 

이 책은 부동산의 관점에서 가치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가치투자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이로, 본인의 식견을 담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없는 이도

지치지 않을 만큼의 분량으로 부동산 가치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가 할 수 있어 즐거웠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는 원인을 기술한 부분은

최근의 부동산 광풍을 실감하고 있는 한 사람의 시장 참여자로서

다소의 우려와 함께 여러모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한편, 나는 이 책을 시험 전에 읽는 핵심 요약 노트에 비견하고 싶다.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단점의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찌보면 필요 이상으로) 축약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전 핵심 요약 노트를 본다고 가정해보자.

전반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핵심내용만 본다고 그 내용을 이해하여 시험을 잘 치를 수 있을까?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저자의 역량과 혜안이 책 내용 전반에 담겨져 있음을 부정할 수 없지만,

책 내용의 친절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물론, 직장인이라면 이 정도는 알고 책을 읽어야지~ 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다 ^^;;)

 

이를테면 책의 분량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개념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세히 예를 들어

설명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연유로 나는 부동산 투자에 초보이거나

이해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다.

 

또한, 실전 투자사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아쉬웠다.

물론, 실전 투자 사례를 기술한다는 것 자체가 저자에게 부담일수도 있기에 이 부분은 순전히

저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의 개념 또는 방법론에 대해 기술한 책을 읽는

독자들은 기실 이론적인 내용보다도 실전 투자에 적용할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책을 읽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향은 대부분의 투자서들이 저자의 이력, 투자 경력이

책의 판매부수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훌륭한 투자자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책의 내용 전반에서 저자의

투자 경험, 이력 등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독자가 되는 것은

화가가 누군지 모르는 미술품을 감상하는 이가 되는 것에 비견할 수 있을거라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고 본다.

되어 있어, 가치투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효율적인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죽살이 #서평 #책과콩나무 #바른북스 #직장인을위한부동산가치투자

#가치투자 #부동산 #직장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