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경제의 미래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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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며 자주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기에, 잘 알지 못하거나 궁금한 분야에 대해 이미 정통한 사람의 식견을 접하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특히 인류가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팬데믹 현상에 신음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렇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경제의 미래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해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기에, 언제나 이러한 책의 등장은 반갑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Part 2 부분의 내용들이 좋았다. 작가의 식견을 바탕으로 시대적 변화의 본질에 대해 파악하고, 산업혁명 같이 역사적으로 주요했던 이벤트의 맥락에서 이를 분석해보고, 다른 나라의 주요한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 고찰한 해당 부분의 내용은 여러가지 면에서 공감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책의 전반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불친절함 때문이었는데, 그러하다고 느낀 주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책 내용의 일부는 전개가 일목요연하지 못해 작가의 논지를 파악하기 어려웠음

- 책 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개념들이 소개되었는데, 일부는 부연 설명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웠음

- 작가의 주장 중 책의 내용으로는 근거가 충분하지 못해 수긍하기 어렵다고 생각된 부분들이 있었음


물론 이러한 단점들은 독자의 지적 수준에 따라 얼마든지 상쇄될 수 있고 개인마다 전혀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이 학술서라기 보다는 대중서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냥 간과할 수 있는 점들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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