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우리아이 첫 국립중앙박물관 여행> 답사 특강"

그동안 중앙박물관에 여러번 다녀왔지만 정작 중요한 유물들의 의미와 특징을 한번도 자세히 살펴본적이 없습니다. 역사책을 읽어왔지만 역사책에서 읽은 내용과 연관된 유물을 찾아가는 것도 어려웠구요. 그렇데 이렇게 중앙박물관의 유물들을 정리한 책이 나와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더구나 책을 읽고 저자 선생님의 해설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니 응모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나름대로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고, 대통령이 되려면 우리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매번 이야기하는 딸아이에게 우리 유물의 우수성을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꼭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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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체셔캣 > 봄날의 추억 - 유홍준 교수님과 나PD와 함께했던 창덕궁 답사

4월 21일 토요일엔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300만부 돌파 이벤트 중의 하나인 

'유홍준 교수님과 나PD님과 함께하는 창덕궁 답사'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넷 온라인 서점 '알라딘' 을 통해 응모했는데, 다행히 당첨되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지요~!!

알라딘에 감사~!! 감사~!! ^^*

하지만 행사 당일은 올 봄들어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날이었습니다. ㅠㅠ

문득 답사기 6번에서 이야기하셨던 경복궁의 박석이 생각 났어요.

비오는 날엔 경복궁엘 가야 하는데 말이죠.. 

박석 사이로 흐르는 빗줄기를 감상해야 하는데.... 

일단 경복궁에 대한 아쉬움은 접어두고 창덕궁으로 향했습니다. 

시간과 체력의 여유만 있다면 이날 경복궁도 꼭 가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와 이미 지쳐버린 체력때문에 결국 포기해야 했어요.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의 동쪽에 조선3대 왕 태종이 지은 궁궐입니다.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이웃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렸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왕들은 경직된 느낌의 경복궁보다 자연과 잘 어우러져 편안한 느낌의 창덕궁을 더 좋아하여 더 많이 머물렀고, 

실제 경복궁에서보다 창덕궁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훨씬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비원으로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에는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있다고 하네요.

교수님께서는 팔작지붕 모양, 부채꼴 모양, 맞배지붕 모양 등의 다양한 정자가 있으니 잘 살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하니..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창덕궁 하나하나 세세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창덕궁을 설명하시면서 교수님께서는 '궁궐의 우리 나무'라는 책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박상진 교수님께서 집필하신 이 책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덕수궁의 우리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교수님께서는 이 중 '물푸레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물푸레나무'는 나뭇가지를 꺾어 물에 넣으면 물이 파래진다해서 물푸레나무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탄력이 좋아 죄인을 때릴 때 사용했다고 하네요.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을 교육할 때도 학생들의 이름을 알고 교육하는 것과 모르고 교육하는 것은 천지차이라 하시며 나무 하나하나도 이름을 알고 살펴보라 하십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날씨 때문에 힘든 참가자들을 위해서 앉아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창덕궁에서 수확한 매실로 담은 매실주를 따뜻하게 준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급하게 뛰어오느라 비맞고 힘들었는데, 매실차가 그렇게 따뜻하고 좋을수가 없었어요..

이런 배려가 바로 한옥을 닮은 우리만의 정이겠지요~!!

 


교수님께서는 비가 오면 한옥이 더 아름답다고, 이런 날엔 마루에 앉아 처마끝 비오는 소리를 들으며 한없이 앉아있고 싶다고 하셨어요..

저두요~!!!!

두시간이 아니라 이렇게 저녁까지 예약된 행사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교수님의 끊이지 않는 이야기는 1박2일이 아니라 한달내내 들어도 모자라고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교수님과 함께 한 번 더 올거라는 나PD님이 너무너무 부러워요..ㅠㅠ.. 데려가요....~!!!

 

1박2일을 통해 문화유산답사기를 많은 국민들께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셨던 나PD님과 정말 예쁜 조카 찬희 입니다~!! 어쩜 그렇게 멋진 1박2일을 계획하셨는지~!! 

유홍준교수님께서는 1박2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더 많이 알게 된 것이 참 좋았다고 말씀하시며 EBS 지식채널e를 통해서도 문화유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설명을 모두 듣고 나오는 길에 기념품도 판매하고 차도 마실수 있는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비오는 창덕궁을 바라보며 한 두시간 따뜻한 차한잔 마실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는데..

빨리 돌아와야해서 그럴수는 없었지요..

 

5월에 꼭 아이랑 둘이서 '궁궐의 우리 나무' 들고 창덕궁에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지효는 열심히 교수님을 쫓아다니며 잘 들었겠지만 저는 늦어져 많이 놓쳤던 교수님의 말씀.. 지효에게 다시 들으며 둘러보고 싶어요~!

여유롭게 말이죠~!

처음 찾았던 창덕궁에 대한 애정을 듬뿍 심어준 이번 행사~! 너무 감사하고 좋았어요!

비오는 날이라 인솔이 더 힘들었을 창비 가족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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