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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의 서 -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철학을 보다
필 샴페인 지음, 조진수 옮김 / 한빛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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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수학적 암호를 풀어 캐내는 전자화폐가 있다고 했을 때, 이해할 수가 없었고 누군가의 장난인가.. 정도로 생각했었다. 화폐를 만들어낸다 한들 모든 사람이 인정할만한 가치를 지녀야 할 것인데 보이지도 않고 중앙 정부의 제어를 받지 않는, 단지 만든 사람만이 화폐라 이름붙인 그 도구가 지불 수단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2008년 10월에 공개되고, 2009년 1월 3일에 처음 발행된 비트코인은 4천만원을 넘어서는 가치를 지녔고, 1억까지도 가능할거라 언급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던 전산인인.. 나...ㅠㅠ 울고있다.

도스 시절부터 컴퓨터를 다뤄왔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전자화폐라는 개념이 쉽게 와닿질 않았다. 누군가 물으면 명확하게 답해줘야 하지만 나조차도 정확히 알지 못해, 비트코인을 이해할만한 책을 찾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베일에 가려진 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비트코인에 관한 논문을 공개하고, 사용자들과 다양한 질문을 주고받는다.

저는 신뢰하는 제3자가 없으며,

완전한 개인 간 통신이 가능한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에 조용히 자취를 감춘다. 사토시의 서는 이러한 글들을 모은 책으로, 다른 어떤 책보다 정확하게 비트코인을 이해할 수 있으며, 전공자가 아닌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비트코인의 작동원리에 대해 먼저 자세하게 설명하고 내용을 시작한다. 단지 사토시의 글만을 모아두었다면 읽기에 무척 힘들고 오래걸렸으리라.

금과 은이 화폐의 역할을 할 때에는 인플레이션이 없었다. 사람들은 가진 만큼만 쓸 수 있었고, 금과 은의 양은 정해져 있었으며 누군가 필요하다고 해서 금을 제조할 수도 없었다. 금이 필요한 사람은 힘들게 노력하여 금을 캤고, 그 노력만큼의 보상을 얻었다. 이것이 채굴이다. 비트코인을 갖기 위해서는 상당한 난이도의 수학적 연산이 필요했고, 그 연산을 해결한 사람은 비트코인의 소유자가 되었다. 비트코인도 금처럼 정해진 양만큼만 채굴할 수 있으며, 채굴된 비트코인의 양이 많아질 수록 채굴을 위한 연산의 난이도도 상승한다. 따라서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해서 급작스럽게 비트코인의 양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화폐를 사용하게 되면서 중앙 정부는 부족할 때 새롭게 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을 통해 돈의 양을 늘려갔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양은 정해져있으므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으며 그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혹 누군가 비트코인을 분실했다고 하면 그 비트코인은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며 다시 채굴되거나 다른 누군가가 소유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남아있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들게 되므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상승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중앙 정부의 제어를 받지 않으며, P2P 방식으로 개인간의 거래를 통해 전송된다. 따라서 많은 돈을 외국에 송금할 때도 과도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거래된다. 안전하게 거래되므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재의 거래방식에서 소용되는 다양한 비용들을 절약할 수 있다. 공개키 암호화에 대한 설명도 책을 통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그러한 화폐방식이 안전하고 가능한가에 대한 궁금함보다, 도대체 왜 현재의 화폐를 대체할 무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까라는 궁금함이 더 컸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이해하기 힘들었고, 그에 대한 의문을 이 사토시의 서를 읽으며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여러 사용자와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 속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수 있었고, 어려운 부분에서는 자세한 설명이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비트코인에 대해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 '사토시의 서'를 펼쳐시기를.

 

 


저는 신뢰하는 제3자가 없으며, 완전한 개인 간 통신이 가능한 새로운 화폐 시스템을 만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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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실무 강의 - 24개 실무 템플릿으로 디자인이 더 쉬워진다!
장보경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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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프로그램이 그렇지만 특히 그래픽 프로그램은 기능을 응용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더 중요한데요, 일러스트레이터 기초를 익히신 분이라면 이 책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두껍지도 않은데 이 작은 책에 어쩜 이렇게 꼼꼼하고 알차게 내용을 담았지 싶을 정도로 실속있는 책이예요. 강의만 하는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특히 저자가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오랜 동안 실무 작업을 진행해오신 분이라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팁과 핵심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네요. 정말 좋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보기에 편하다는 점이예요. 특히 그래픽 책들이 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느라 글자가 작고 답답하게 편집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굳이 인덱스를 찾지 않고 책을 쭉~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을만큼 한 눈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글자에 배경색을 표시에서 바로 눈에 띌 수 있게 해두었어요. 글자가 진하게 설정되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페이지를 펼치면 바로 기능과 메뉴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좋은 점은 작품이 정말 예쁘고 다양합니다.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기하학 도형 로고, 그레이디언트 로고, 3D 로고 디자인, 명함과 입체 글자 배너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데 작품 하나하나마다 모두 정말 탐나게 예뻐요. 예전에 집필하신 책도 정말 인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역시 명불허전인것 같아요.


Chapter1에서는 편집부터 인쇄까지 모두 문제없이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실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요. 최대한 편리한 작업을 위해 환경설정을 하는 방법부터 아트보드를 다루고 CC Libraries에 애셋을 등록하고 공유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답니다. 특히 각 옵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한데요, 아트보드를 정렬할 때도 각 레이아웃 옵션을 선택했을 때 어떻게 실행되는지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했어요. 개인적으로 책 곳곳에 있는 이 Design 실력향상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전반적으로 책이 정말 꼼꼼해요.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길게 설명하는 책이 있을까요? 실무를 위한 책이라해도 저장에 관한 내용이 이렇게 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인쇄 전용 파일부터 PDF, PSD, JPEG, GIF 등의 파일 형식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저장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 실수하지 않고 여러 상황에 맞게 정확한 저장을 실행할 수 있어요.

Chapter2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그릴 수 있는데요, 실무 작업을 하시는 분이라 상당 부분을 단축키로 설명하고 있기에 이 작업을 따라하다 보면 쉬운 팁들을 정말 많이 익힐 수 있고, 작업이 정말 빨라질 수 있어요. 일반적인 책들이 도구의 기능에 집중해서 설명한다면, 이 책은 도구의 활용도를 고려하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실무를 다루시는 분들은 독자의 입장이나 초보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설명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선의 굵기를 조절하고, 그림이 겹치는 부분에 대한 세밀한 처리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기초를 배우신 분이라면 다음 책은 꼭! 이 책으로~ 추천드려요.

Chapter2 후반부는 세련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입체감이 느껴지는 작품과 배경 작업에 관해서 배울 수 있답니다. 또한 메시 선의 꼬임을 풀어주는 방법 등 메시 오브젝트에 대한 세부적인 수정방법이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좋아요.



Chapter3는 로고 작품이예요. 아무리 작은 업체라해도 브랜딩 작업이 필수가 되는 시대인데요, 우리 사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로고! 꼭 필요하겠지요? 디자이너의 비밀 노트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반응형 로고 디자인이 필수가 되어간다고 하는데요, 사업의 가치와 목표를 가장 잘 이해하는 내가 로고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패턴 브러쉬와 패스 글자도구, 기하학 도형 로고, 그레이디언트 로고, 3D 로고까지~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예제들을 따라 만들다보면 우리 사업의 로고 디자인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 책을 따라 공부하면서 지금 맡은 일들이 끝나면 제 로고를 직접 만들어볼까 하는 욕심이 생겼네요.

Chapter4에서는 지면을 활용하는 편집 디자인을 배울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는 개체에 집중하기 쉬운데요, 이 책은 전단지 전체적인 구성과 지면 편집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좋습니다. 역시 실무에 최적화 된 책이예요.

블렌드 도구를 활용한 글자의 표현~ 멋지죠? 같은 블렌드 도구라해도 어떻게 응용하면 더 멋지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바로 저자의 능력이고 책의 가치를 높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맨 마지막엔 일러스트레이터 CC 2021의 신기능이 정리되어 있답니다. 책을 공부하고 나면 실력이 정말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두껍지 않으면서도 정말 세심하게 중요한 내용을 많이 담은 책,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정말 멋진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책! 바로 일러스트레이터 실무 강의 책의 장점입니다. 따라하면서 오류가 발생되어 불편한 책도 많은데 그런 점도 없이 잘 따라할 수 있어요. 다음 일러스트레이터 강의에는 이 책을 활용해서 수업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수업할 때 책에 관한 보조자료를 만들곤 하는데, 아주 기초적인 내용만 자료를 만들어드리면 이 책은 충분히 책만 보고도 따라하실 수 있어 수업하기에도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곁에 두고 사전처럼 필요할 때 살펴보기보다, 책을 구입하시면 직접 모든 작품을 따라하셔요. 그렇게 하면 작품 하나를 끝낼 때마다 고급 팁들을 익히며 작업 속도도 빨라지고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실거예요.

일러스트레이터 기초를 배우고 막상 작품을 만들기 막막하시다면, 일러스트레이터 실무 강의 책과 함께 하세요! 실제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루시는 분이라면 이 책으로 공부해서 지금까지 어렵고 막막했던 부분을 해결하세요! 실무자라면 꼭 읽고 공부해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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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카드뉴스 & 상세페이지 만들기 - 포토샵으로 만들어 돈벌기
권지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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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터 디자인, 색채의 조합, 글꼴의 배치, 스마트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는 등 다양한 부분까지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제가 예뻐요. 또 단순한 카드뉴스부터 복잡한 상세페이지까지 만들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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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코딩 수학 with 딥러닝 - 수학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박경원 지음 / 정보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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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이 잘 되어 있으며, 수학문제를 다루고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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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알라딘 통계 은근 재미있네요~! 아직 1층도 못 쌓았다니.. --; 내년엔 더 열심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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