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문구점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잔잔한 감성일본소설 츠바키 문구점 도서후기입니다.

 

츠바키는 동백나무라는 일본어라고 하네요.

 

동백나무가 대문 앞에 있는 문구점에서

 

여러 사람들의 편지를 대필해주는 포포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담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츠바키 문구점에서 선대인 할머니 아래에서

 

포포가 어떻게 자랐으며

 

어떻게 글쓰는 법을 배웠는지를 알려주며

 

선대의 뒤를 이어

 

다양한 대필을 하는 포포에 대한 스토리로 이어집니다.

 

따뜻한 이불속 귤 까먹으며 읽기 좋은 소설이기도 하였답니다.

 

 

​츠바키 문구점은 일본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으며

 

소설의 내용들을 조금 더 현실성있게 구체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도 초반에만 잠깐 봤네요.

 

오래된 일본 가옥의 느낌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묘사

 

글과 대필에 대한 마음과 준비물들을 일일히 알려주면서

 

잔잔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일본소설이라

 

감성이 충만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일본의 가나가와 현 가마쿠라 시를 배경으로 지어졌으며

 

츠바키 문구점만 빼고는 모두 실제 있는 지명이라고 하네요.

 

이런게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이기도 하겠죠.

 

특히 일본 특유의 먹을 것에 대한 동경이 고스란히 들어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장어덮밥이 그렇게나 먹고 싶더군요.

 

2단 장어덮밥! 부산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주인공 포포는 어려서부터 대필가인 할머니의 모진 수련을 겪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가 싫어지게 됩니다.

 

결국 훈련을 이기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 후 도쿄로 가서 이것저것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시 돌아온 가마쿠라시에서

 

할머니의 뒤를 이어 츠바키 문구점을 이어가게 됩니다.

 

할머니의 가게를 이어 글쓰기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아는 단골손님들은

 

포포에게 대필을 의뢰하죠.

 

결국 포포는 선대인 할머니의 뒤를 이어 대필을 하게되고

 

황혼이혼 알림, 결혼 거절, 돈빌림 거절, 장례문구 등

다양한 일들을 하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여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마음을 전하는 대필가로

점점 살아가게 됩니다.  

 

 

 

일본 장편소설 츠바키 문구점

 

컴퓨터와 핸드폰, sns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감어린 손편지라는 올드패션을 조금이나마 감성적이게 보여주는 소설이었고

 

각각의 사연에 따라 편지지의 재질, 펜의 종류가 달라져

 

그런 것들을 읽고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얼굴은 이쁜 데 글씨를 정말 못쓰는 악필 여자도 나와 대필을 부탁하는 순간에서는

 

글씨가 사람의 마음씨를 판단하는 척도가 아니라고 깨닿는 포포와

 

저도 감정이입되게 되었네요.

 

저도 글씨를 너무 못써서... 하아... 악필....

 

다만 소설의 이야기는 갑자기 뚝 끊겨버립니다.

 

작가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너무 많이 썼는지?

 

근처에 사는 식당의 아이 한명 딸린 남자와 결혼하고 끝나버려요...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결말이라

 

마지막 책을 덮고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조금 더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구요.

 

드라마에서는 이부분을 초반부터 확실하게 진행하더군요.

 

이 식당 아이의 손편지는 너무 귀엽게 나옵니다. ^^*

 

 

일본소설의 감성문학에 흠뻑 빠지고 싶다면

 

츠바키 문구점을 추천합니다.

 

거기다 뒷페이지에는 정말 소설에 나오는 일본 손글씨를 그대로 적어놔서

 

이것은 뭐지? 하면서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여러가지 손편지 필기도구에 대한 내용과

 

다양한 주제로 대필을 진행하는 이야기들이

 

감성적으로 다가와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읽으면 좋은 책.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츠바키 문구점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