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 세븐틴 - 복음을 변증하는 17가지 성경 이야기 가스펠 세븐틴
변상봉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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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변증은 어렵다.

믿지 않는 자들의 세계관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논쟁을 위한 논쟁이 되거나 핵심을 비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가스펠 세븐틴은 성경과 기독교에 대한 궁금증을

마치 로마서에서 바울이 사용하던 방법처럼

질문과 대답을 통해 하나씩 풀어나간다.

 

기독교세계관 접근인데 철학적 접근보다

성경을 가지고 기독교세계관과 복음을 설명해서 좋았다.

 

무엇보다 책의 절반 분량을 창세기에 할애한다.

저자가 구약학 전공이다.

그래서인지 성경 신학적으로 창세기의 복음을 잘 드러냈다.

대개 다른 변증관련 책들은 창세기는 창조와 타락을 언급하고

바로 예수님의 탄생으로 넘어가는데

이 책은 창세기에 나타난 복음을 신구약을 넘나들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과학적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러나 과학적 사실에 매몰되지 않고

충분한 대화를 나눈다.

창세기 전반부를 과학과 대화하면서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 불신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들을 저자는 대신 질문하며 친절하게 불신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답해간다.

 

중고등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선악과와 인간의 자유의지 부분을

저자는 어떻게 설명하는지 궁금해서 가장 먼저 펼쳐봤다.

흔히 선악과는 금단의 열매이며 금지의 열매로 생각하는데

저자는 오히려 선물이라고 말한다. 마치 결혼반지 같은 사랑의 선물말이다.

선악과는 인간의 안전장치이자 에덴의 기쁨을 누리기 위한 자유라는 말이 오히려

불신자들에게는 긍정의 의미이자 선뜻 이해되는 설명이다.

같은 말이라도 선악과 하나를 금지하는 쪽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에덴의 나머지의 선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저자의 관점은 성경을 설명하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런 설명의 패턴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예지에 대한 대립(?)에서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인간의 부정적인 선택을 원천 봉쇄하기 보다 선을 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신 후에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 인간의 선한 선택을 기대하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책의 흐름은 불신자들의 궁금증을 저자가 대신 질문하며(질문들의 수준도 불신자의 눈높이에 맞게 그러나 그들이 정말 궁금 할만한 질문들로 가득차있다)답을 하는 방식으로 이끌어간다. 17개의 질문이기에 캠퍼스에서는 한학기 동안 같이 공부할 수 있다. 교회에서 나눔한다면 하루 세미나로 풀어도 좋을 것 같다.

 

불신자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 몰라서 고민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그들과의 대화를 어떻게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고 풀어나갈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참고서다.

사역자들은 이 책을 한 챕터씩 설교문으로 만들어서 복음설교를 한다면 어떨까? 나부터 조만간 실행해보고 싶다. 특히 다음세대 사역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설교해보기를 권한다.

아마 아이들이 귀를 기울일꺼다.

누군가 기독교에 대해 불신하거나 근거 없이 부정하는 자에게 이 책을 진지하게 읽어보라고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같이 토론 하다면 좋은 성경공부와 복음 나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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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 교회사에서 만난 12명의 예수의 사람들
배덕만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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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날마다 하늘을 품고 사는 것이다.

하지만 땅에서 하늘을 품고 산다는 것은 마냥 행복하지 않다.

때로는 가시밭길이고 사막 같은 길을 걸어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동행하시기 때문에

길이 어떠하든지 기쁨으로 걸어간다.

 

우리 역시 그 길을 걷다가 힘들고 지칠 때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을 얻는다.

그런 종류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우리보다 먼저 순례길을 걸어간 12명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수도사, 시대를 움직인 설교자,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섬겼던 사람,

복음을 통해 민족을 섬긴 사람, 사회의 편견에 맞서 복음으로 저항했던 사람까지..

다양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연결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만 인물 선정이 근현대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분량과 책의 성격상(활천 연재물)으로 그럴 수도 있다.

연재시리즈가 기간이 더 있었다면 더 많은 인물을 다루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회에서 알지 못했던 숨어있는 믿음의 고수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다. 그동안 익히 알고 있었던 인물의 이야기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때로는 밝은 빛을 어떤 면에서는 인물의 그림자를....

저자의 목적대로 그동안 덜 주목받았지만 새롭게 조명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을 선정해서

우리에게 그동안 하나님께만 주목받았던 인물들을 우리도 주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저자의 생각 나눔은 우리가 역사신학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이었다. 단순히 신학적 접근이 아니라 신학이 우리의 일상 신앙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예시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후에 묵상과 토론 나눔을 통해 읽었던 내용을 우리 것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마 이 책을 독서 나눔 할 때 이 부분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재세례파의 메노 시몬스였다. 당시에 상황에서 급진적 제자도로 인해 이단으로 정죄 받았던 그의 삶은 성경에 기초한 믿음의 신념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지금 한국교회는 이신칭의의 선물에 갇혀있지 않고 말씀을 살아내는 제자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몬스에게 성경은 단지 묵상과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었다는 구절이 책을 덮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의 공통점은 바로 성경을 삶으로 살아낸 사람들이다.

성경을 통독하고 여러번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살아내는 것이 진정한 읽기다.

성도들에게는 험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믿음의 선배들을 볼 수 있고

설교자들에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믿음의 증인들의 삶이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저자가 나중에 한국 사람을 따로 저술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데 그 책은 잡지의 연재물이 아니라면 인물의 내용을 좀 더 많은 분량으로 소개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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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저 콘서트 - 자기 탐구자들의 특별한 지식 향연
권미주 외 지음 / 누림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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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저 콘서트

 

고전에 관한 떠도는 이야기가 있다.

첫째, 고전은(古典)을 읽으면 고전(苦戰)한다는 말이 있다.

둘째, 모든 사람이 책 제목과 일부 문장은 알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책이 고전이다.

 

원전을 읽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해설서를 보자니 뭔가 고기패티가 빠진 햄버거 빵만 먹는 것 같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햄버거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마치 000마트 시식코너 같은 곳 말이다.

 

! 이 책 고전 명저 콘서트가 바로 마트 시식코너다.

고전 맛보기로 안성맞춤이다.

 

한번 쯤 들어본 책들을 전공 교수가 깊고 넓게 해설한 책이 아니다.

두 명의 서평자들이 책과 자신의 생각 및 느낌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책이다.

한명이 아닌 두명이 같은 책을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으로

풀어나간 것이 흥미로웠다.

같은 책을 읽고도 이렇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접근도 다양할 수 있음에

읽는 이로 하여금 리뷰 작성에 용기를 준다.

 

한 명의 저자가 많은 책을 리뷰하면 일관성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이 책처럼 두 명의 저자가 하나의 책을 그리고 다양한 책을 다수의 저자가

리뷰한 내용을 읽으면 글쓰기에 호기심이 생긴다.

다양하게 느끼고 다른 관점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모델을 배웠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생각이나 성향의 리뷰자를 골라서

고전을 읽고 리뷰 하는 방법을 모델로 삼는다면

고전 읽기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

 

다음번에 또 이런 책이 나온다면

그때는 지금처럼 너무 다양한 영역에 맛보기가 아닌

문학, 철학, 역사, 심리학 등등 한 분야의 고전만을

다루면 좋겠다.

아니면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명저 콘서트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계획하면 어떨까?

 

고전을 읽고자 하지만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 고전이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이 조금이라도 가까운 당신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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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과 역사의 소망 - 그의 나라, 그의 왕, 그의 백성의 현실, 사무엘하 강해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7
이수환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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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목사님의 사무엘하 강해집

새로운 생명과 역사의 소망을 읽고 느낀점....

 

원래 히트작(?)이후 후속편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읽으면서 걱정은 점점 사라지고

전작(그의 나라, 그의 왕, 그의 백성)의 여운이 이어졌다.

 

한마디로 사무엘하에 그려진 이스라엘의 나락과 실패의 그림자처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만이 희망임을 보여준다.

 

사무엘하의 순서대로 강해하되 첫 설교는 다윗의 유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을 바라보는 신앙의 중요성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거할 때 세상의 헛된 욕망을 이길 수 있고

자기중심성과 우상을 주인 삼지 않으며 살아갈 수 있음을 선포한다.

첫 설교의 중심내용은 설교집의 전체 내용의 설계도와 같다.

 

마지막 설교는 인구조사라는 뼈아픈 역사의 결과 속에서 볼 수 있는 절망이 아닌

하나님의 회복의 기틀을 보여주고 그것이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구원으로 연결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 즉 모퉁이 돌 위에 세운 사무엘하의 완성된 집을 보여준다.

저자가 강조하듯 사무엘하의 이야기는 다윗과 이스라엘이 주인공이 아니라

바로 예수님 이야기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의 이야기다.

 

저자는 설교 한편마다 그리스도 중심설교,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 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례를 보여준다.

사무엘하의 상황과 현실 그리고 그들이 처한 삶과 신앙의 맥락을 살펴본 후

비슷한 현실과 상황에 처한 우리의 삶과 신앙을 분석한다.

때로는 위로와 격려로 때로는 죄 가운데 있는 삶에 대해 뼈 때리는 언어로...

그런 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과 우리에게 하실 일들을 적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선포한다.

책 제목대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현실은

새로운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역사의 좌절 속에서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소망을 품고 살아가야 할지를 엿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설교집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생각이 흔들리기도 하고 영혼이 뜨끔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며 눈길을 끌었던 설교문은 사무엘하 31절의 설교였다.

아브넬과 요압과 다윗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생의 왕이 누구신지

잘못된 왕을 선택하고 섬기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사람이나 세상이나 자신을 왕으로 삼는 인간들의 군상 속에서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는 신앙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어쩌면 주일예배 참석한 성도 개인의 적용뿐만 아니라

세상이 염려하는 교회를 향한 외침으로 들었다.

 

성도들에게는 사무엘하를 읽을 때 옆에 두고 읽으면 설교한편을 듣게 될 것이다.

사역자들에게는 사무엘하 설교준비 하면서 읽으면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이수환 목사님의 사무엘하 강해는

신학과 설교 그리고 말씀과 현실을 잇는 설교집으로 좋은 모델이다.

 

 

추신: 주일날 선포된 주일설교다. 시간과 여건 그리고 개교회 청중의 상황속에 선포된 말씀이다. 신학책이나 논문이 아닌 설교다. 이 상황을 고려하고 읽어야 한다. 그래야 가끔 어색한 느낌이 있어도 은혜롭게 읽을 수 있다.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서 읽고 작성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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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 일상과 신앙을 이어 주는 공공신학 입문서 내일을 위한 신학 시리즈 1
황경철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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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공공신학은 처음이지?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한다.

그 위기의 뿌리는 아마 교회 안의 신앙이 일상의 삶에서 단절

즉 이원론 적 삶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캠퍼스 사역의 현장에서

그 단절된 신앙의 모습을 연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다.

저자의 현장경험이 공공신학의 필요성으로 이끌었고

학문적인 열매까지 맺게 했다.

 

저자는 먼저 이원론의 극복은 총제적 복음과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제대로 이해함으로

출발한다. 이것의 바탕에서 공공신학 즉 하나님 나라의 백성과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룬다. 이때 하나님의 통치가 성도의 삶의 현장(정치,사회, 문화 등등) 곳곳에서 실현되어야 한다.

 

그렇다. 예수천당 불신지옥의 패러다임이 아직도 복음이라는 총체적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복음은 교회안에서만 천국가는 구원의 역할에만 머문다.

교회따로 세상따로다. 그저 세상에서 잘 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귀한 고백 차원이다.

복음이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기 보다는 개인구원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복음이야 말로 개인과 사회에 영향력을 미쳐야 하고 그게 바로 공공신학임을 천명한다.

 

이를 위한 근거로 저자는 신구약 성경의 말씀에 근거한 지혜를 통해 선지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시민사회에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문화에 근거하여 불신자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나가는 신학이 공공신학임을 말한다. 이때 복음과 사회개혁의 균형을 이루면서 기독교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세상이 납득 할 만한 태도로 접근해야 함을 주장한다.

 

원래 기독교는 유일신을 믿는 선민사상에 찌든 종교야 그래서 배타적이지 독선적이고 말이야.

이런 모습이 한국기독교의 민낯이 아닌가? 이제 세상이 오해하고 있어라는 자조적인 위로보다는 진짜 복음으로 세상에 들어가서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 보여줘여 하지 않나?

 

과연 그게 가능한가? 저자는 역사속에서 이런 인물들을 보여준다.

다만 외국인물이어서 아쉽다. 한국인물도 소개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공공신학을 역사속에서 실천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노예무역 해방으로 이루어낸 윌리엄 윌버포스와 성경의 법에 근거한 비폭력 사회변혁에 힘썼던 마틴 루터 킹 그리고 경건이 삶의 체계로 무장되어 기독교 세계관의 가치를 이룬 아브라함 카이퍼 등등의 예를 든다.

이들은 단순히 사회변혁운동이나 운동가가 아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총제적 복음이 사회와 삶의 현장까지 이어진 말 그대로 공공신학을 세상에서 이룬 사람들이었다.

 

특히 저자는 공공신학에서 차지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문화 변혁자의 모델을 제시한다. 반드루넨의 두 왕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나그네로서의 성도, 하나의 하나님 나라 기반의 변혁자로서의 성도에 대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 문화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 역시 팀켈러처럼 다양한 문화 이론을 적재적소에 맞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어떤 문화이론도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국가와 나라 및 시대의 문화 환경 속에서 교회와 성도가 어떤 이론을 사용해야 할지 지혜가 필요하다.

 

반드루넨의 주장처럼 때론 순례자의 이미지로 교회문화에 집중할 때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스미스의 말처럼 예배와 습관을 통해 문화변혁을 일으켜야 할 때가 있으며 혹은 헌터의 말처럼 문화형성과 패턴을 주목하여 현실적 대안을 고민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즉 공공신학은 복음과 하나님의 원리를 절대적으로 고수하되 유연성을 발휘하여 교회, 국가, 문화 등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적합한 신학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교회의 신학이 회심에서 구원의 서정으로 확장되고

성경적 종말론에 근거해서 일상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을 실현하고

무엇보다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과 영향력을 경험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저자는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나님나라 복음의 정확한 이해와 기독교세계관을 통한 세상 이해 그리고 교회 공동체성의 회복과 건강함을 통해 성도들이 교회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성숙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요 성숙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교육이 필요하다.

교회교육은 교회 안의 봉사자를 키우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닌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까지 연결된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복음에 근거해서 하나님 나라가 교회와 세상에서 실현되고

일상에서 성도들이 제자로서 시민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통치하는

공공의 장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서 출발한 현실적 고민에 대한

학문적 대답이기에 실제적이다.

학문적 이론이 많지만 단순한 탁상공론이 아니라

일상의 고민과 문화의 문제들을 분석하고 제안하기에 실제적이다.

 

또한 저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다양한 생각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동시에

독자들이 자기의 공공신학을 형성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이드와 토론꺼리까지 제공해준다.

 

이 책은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고 토론한다면 좋겠다.

현실적인 고민들을 함께 이야기 하면서 토론한다면

모임만의 공공신학 내용 들이 풍성해지리라.

 

입문서로 충실한 이 책은 좋은 마중물이다.

이제 현재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문화를 각론을 저자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서술할 때이다.

 

#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서술한 개인의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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