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천 Question - 가르치지 말고 질문하라
서수한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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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천(서수한지음)

 

코칭 공부를 하면서 질문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이 책을 들여다 봤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질문의 예시들을 찾고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질문에 대한 원리들을 설명하면서 풀어놓는 상황과 맥락에 맞는 질문의 예시는 가히 기대 이상이었다.

질문도 이런 원리들이 존재하는구나 하면서 하나씩 적용할 때 마다 마치 광맥을 찾은 느낌이다. 이전에 보았던 질문에 관한 책들과 달리 이론적 근거도 탄탄하지만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방법은 탁월했다.

 

책에서 인상적인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리더는 성공서포터이다. 누군가를 돕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삶에 질문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이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관계적 거리이다. 관계적 거리가 먼 상태에서의 대화나 질문은 오히려 악영향을 불러온다.

열린 질문은 사유의 시작을 불러온다. 고차원적 질문은 사유의 시선이 머무는 높이를 높인다.

좋은 질문은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그 시선을 확장해가는 질문이다.

성공 서포터의 질문의 핵심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도록 돕는 것이다.

성공 서포터의 질문의 핵심원칙은 주인공은 상대방이다. 상대방의 전진을 도와야 한다. 상대방의 변화 동력을 높여야 한다.

리더가 구성원을 주인공으로 인정하는 태도는 한 사람의 고유한 존재로 존중하는 것이다.

성공을 돕는 질문은 여정을 디자인하는 질문과 이동을 돕는 질문이 중요하다. 여정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고 싶은지,무엇부터 할지를 묻는 질문이라면 이동을 돕는 질문이다.

성공을 돕는 질문은 연결을 디자인 하는 질문이다. 관점을 전환하는 질문과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스캠퍼)자원과 실행을 연결한다, 이때 다양한 포인트 질문셋을(AAR,BAR,ORID,DVDM) 이용하여 연결의 폭을 넓힌다.

대화에서 어려움은 솔류션을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주제로 합의하지 못한 채 대화가 진행되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성공을 돕는 대화에서 주로 주고 받는 대화 시작의 실패, 대화 주제 설정 및 합의의 실패, 성공을 돕는 대화의 실패, 지속 가능한 연결로의 실패 등 4가지 좌절의 골짜기가 있다.

성공을 돕는 온택트 대화모델은 상대방과 연결하고 진짜 목표와 연결하며 자원과 연결함으로 여정으로 연격하는 4단계 대화과정이다.

 

 

책을 읽는 내내 상황을 메모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적용할지 단순히 좋음을 너머 의미있는 과정이었다. 특히 저자가 제시한 대화 단계별 예시와 분석 및 사례는 현장에서 우러나와서 인지 굉장히 설득력이 있을 뿐 아니라 족집게 과외처럼 질문과 대화에 대한 격조를 높여준다.

특히 저자가 제시한 온택트 대화모델은 책 앞부분의 단편적인 설명을 한곳에 모아서 질문이 어떻게 대화 속에서 한 사람의 주제와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줘서 너무 고마웠다.

물론 자세한 설명과 예시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저자의 질문에 대한 철학이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다.

리더는 성공 서포터이자 질문은 타인의 사유의 시선을 높고 깊게 만드는 마중물 같은 도구말이다. 우리는 질문하면 마치 닌자처럼 남발하거나 분위기에 상관없이 타인을 몰아세우거나 아니면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질문의 중심은 철저히 상대방이며 타인의 성공을 돕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을 덮으며 기대감과 신중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타인에게 돕는 질문을 공부하여 타인의 성공을 돕고 싶다는 기대감과 때로는 잘못된 질문으로 타인의 성공은커녕 타인을 곤란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신중함 말이다.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단순한 질문의 기술이 아닌 질문과 대화의 근본적인 본질과 철학을 알 수 있었고 깊고 다양한 질문의 세계를 알게 되어서 근간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이며 실제적인 책이다. 코치, 교사, 리더 및 부모 들도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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