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강한 것은 최근 들어서 밖에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걸었습니다. 가끔 자전거를 타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근육을 놓치지 말라는 충고를 받기도 해서죠.
그래도 여전히 저는 튼튼합니다^^
가끔 센티하고 싶어질 때, 음악을 듣습니다.
데스크탑에서 유투브를 클릭하고 이루마를 검색하죠.
그냥 내내 듣습니다. 이 노래가 저 노래같고, 저게 이게 같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무난히 좋은 것들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마음속에는 불안이 있지만, 누구에게 얘기할 것도 얘기할 필요도 없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생각한 방향으로 간다면, 혹시라도 조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거나 아니면 결과가 기대한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좋습니다.
제 마음이 넓어서도 강해서도 아닙니다.
음... 상처들 때문이죠
상처가 있었는지, 얼마나 아픈지 모르고 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혼자 많이 어루고 달래고 보살폈습니다. 가끔 울기도 하면서도 말이죠^^.
뭔가 깨달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죠.
시간이 몇 년 지나서 뒤돌아봅니다.
그 때 나의 슬픔을 받아준 가족과, 친구가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혼자서 다 감당하고 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왔다고 착각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주변의 걱정들이 걱정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나를 잘 알기 때문에, 나의 못나고 상처난 것들을 이제는 받아들일 줄 알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