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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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는 조직의 구성원과 고객을 이해하는 감성능력, 전략과 계획 등을 세우는이성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저는 경영자가 아니라 '관리자'였습니다. 비유하면 저는 그동안 가정에서 자녀역할을 한 것이지, 가장역할을 한 것은 아니었지요.

사업 팀장이 된 후에야 '경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드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입니다.

초격차를 이끄는 리더. 권오현

초격차. 마치 비장하면서 전쟁터에서 이제 곧 결정적 전투를 치뤄야 하는 장군으로서 각오를 내비치는 듯한 단어다.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서 뭔가라도 행동으로 보여서 살아남아서 증명해 보여야하는 것처럼.

삼성이라는 기업은 알았지만, 권오현이라는 분은 잘 몰랐다.

그 동안은 알 이유가 없었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참 잔잔한 분이구나! 차분하게 내일을 얘기할 수 있는 분이구나!"라고 느꼈다.

이 책이 그랬다. 잔잔하다. 리더십이란 것이 새로운 트랜드를 소개해주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의 내공이 있어서 쉽게 설명할 수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원래 똑똑한 사람은 어려운 것을 상대의 수준에 맞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려운 내용을 어려운지 쉬운지 모르고 초대해 준 사람들앞에서 자신의 수준대로 얘기하는 것은 하수들이다.

책은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보다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나 전문경영인에게 더 필요한 내용들이다. 창업을 해서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킬 것인지에 대한 대답들이 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조직이라는 곳에 있는 모든 리더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글들이 공감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다. 저자와 내가 세대차가 나는 나이인데도 지금의 리더들중에도 저자가 말한 무능한 리더들이 많기 때문이다.

왜 리더들은 혁신적이지 못하고 전문관리자가 되어 버리고 마는가?

저자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으면서 실현해보고 싶었으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또는 기회가 닿지 않아서 아이디어로 남아 있던 것들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이끌어는 문장들이 짧고 간결합니다. 자신이 경험하고 고민한 내용이고, 진심이 담겨진 메시지이니까요^^.

진정성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아직 저자의 다른 저서인 <초격차>는 읽어보지 못 했는데, 뭔가 허전할 때 읽어보면 단단해질 것 같습니다.

세계 스초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위로 선정된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는

"나는 퍽이 있는 곳이 아니라, 퍽이 있을 곳으로 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리더는 현재에 자기의 시간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리더가 됩니다.

생각하는 리더를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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