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은 이기적인 년 - 날카로운 직감과 영리한 태도로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캐런 킬거리프.조지아 허드스타크 지음, 오일문 옮김 / 놀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팟캐스트가 점점 인기를 끌면서 우리의 어설픈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지만, 청취자들은 우리의 그런 면을 더 좋아해주었어요. 그들이 원하는 건 충만한 대화 혹은 유머 가득한 유쾌한 대화지 범죄 사건 사전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놓고 우리가 10대, 20대 대 저질렀던 끔찍한 실수까지 즐겁게 털어놓을 수 있었어요. 청취자들 역시 "나도 그랬어!" 혹은 "헐.... 난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웃으며 들어주었죠.

프롤로그.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쎄도 너무 쎄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그리고 말하는 수위가 음~~~,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가는 , 글쎄^^

책의 저자는 2명이다. 우연찮게 만나서 하나가 되서 뭔가 만들어진 것 같다. 이런 케미는 장난 아닌데...

둘이 만드는 코미디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 <My Favorite Murder>가 미국 아이튠스 팟캐스트 순위 1위를 올랐고, 지금은 2천만명의 청취자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인구의 반이 듣고 있다니. 대단하다.

그럼 잠깐 소개부터 들어보자.

2010년 후반까지 LA에서 텔레비전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조지아로, 코미디 작가 캐런으로 각각 그럭저럭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할로윈 파티에서 서로를 만나 범죄사건을 주제로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수다를 떨게 됐어요. 그리고 우리는 곧 '범죄'와 '코미디'를 소재로 팟캐스트를 해보기로 했어요.

둘 다 살면서 주관이 뚜렷해진 것 같다.

자신을 미워했던 과거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현재와 미래로 바뀌었다. 둘의 삶은 평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조지아는 외모콤플렉스와 섭식장애를 겪으면서 청소년기에 많은 방황과 약물을 경험했고, 캐런 또한 알츠하이머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살면서 힘든 한 때를 보낸 것 같다.

과거의 자신의 선택을 후회도 하지만, 그런 걸 통해서 여자로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편견같은 장애물들에 적극적으로 거부하고 표현하는 센언니가 된 것 같다.

멋있는 센언니다. 멋쟁이들이다. 과거야 우리모두가 한번쯤 과거에 방황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나?

어찌보면 사춘기는 청소년들이 젊음의 특권이다. 삐뚫어지고 어긋나고, 괜히 삐딱하고 거칠고 아무 이유없이 화가 나고 ㅎㅎ.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밉기도 하고 지나고 나서 다시 생각해볼 때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와 추억이 될 수는 있겠지만 저자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했던 것 같다.

엄마의 삶은 위대했어요. 엄마는 스스로 어리석게 행동하는 걸 용납하지 못했죠. 자식들이 권력 앞에서 바보처럼 행동하면 권위에 맞서 싸웠고요. 공격적이거나 ㄴ독선적인게 아니라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할 줄 아는 여자였어요. 엄마는 옳다고 믿는 걸 실천할 줄 알았어요.

다소 이외의 주제에 대해서도 표현을 해서 의외였다. <강간당하지 않는 법?>

그런데, 이외로 단순하게 답을 제시하려는 정도가 아니었다. 성폭행 피해자에 대해 잘못된 인식,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사회분우기 및 남성들의 태도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를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세상이 하나의 거대한 숲이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범죄자로 가득한 숲을 '벗어날' 수 없어요. ㄴ군가 성폭행을 당한다면 피해자가 부주의했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기 때문이 아니에요. 그냥 빌어먹을 범죄자가 그 사람을 선택한 거죠. 우리는 이제 희생자에 대해 피해자에 대해 가져온 우리의 편견, 즉 '피해자다움'이라는 편견을 잊고 범죄작 흘리는 초기 범죄 신호를 포착해 범죄자를 구분해내야 해요.

7장. 숲에서 멀어지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