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종말 -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데이비드 A. 싱클레어.매슈 D. 러플랜트 지음, 이한음 옮김 / 부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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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어든 당신은 행운아다. 노화를 되돌리고 건강하게 장수할 과학적 비법을 얻게 될 테니 말이다.

추천의 말. 정재승(뇌과학자, 과하콘서트의 저자>

정말 감동적인 책이다.

음. 이런 책은 읽으면서 스스로가 너무 행복하다는 느낌이 얼굴로 드러나고 있다는 걸 알 때가 있다.

진짜로 나도 모르게 좋아하는 표정말이다.

책서평을 하면서 거의 모든 책을 다 읽고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가끔 어렵거나 독해의 어려움이 있는 전문서적들은 대략적으로 읽을 때도 있었다.

이 책도 저자가 생명공학 교수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용어들은 쉽지는 않다.

그래도 끝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새로운 보물같은 지식을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책을 읽는 내내 이제야 이런 지식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새로운 문이 열리면서 불가능했던 것들이, 짠하고 가능하게 해주는 마법같은 얘기들을 알게 된 느낌이다.

물론 마법은 아니다. 지극히 현실이고, 가능한 얘기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진심이 온전히 느껴졌다.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고, 인류를 위해 노력하는 학자의 집요하면서도 한없는 열정이 느껴졌다.

책에 대한 소감이 얼마나 저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한 문장, 한문장이 명언이고. 우리의 존재를 위한 질문과 답들이었다.

내게는 또하나의 2020년 최고의 책이 될 것 같다.

두고두고 옆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이웃들에게 책을 통째로 소개하고 싶다고 여기다 다 쓸 수는 없으니, 저자의 노화연구에 대한 의미심장한 얘기들을 실어나른다.

노화를 늦추거나 멈추거나 되돌릴 수 있는, 그리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노화란 것을 끝장낼 수 있는, 지금 당장 취할 수 있는 조치들과 개발중인 새로운 치료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는 다시금 역사의 전환점에 와 있다. 지금까지 마법처럼 보이던 것이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인류가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시 생각할 때가 왔다. 필연이라고 여기던 것을 끝장낼 때다.

들어가며, 할머니의 기도

이 책의 매력은 노화 연구에 대한 100년의 역사를 소개하는 책의 1부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한 역사책을 읽는 것 같다. 소설이 아닌 내용을 어떻게 이렇게 소설처럼 쓸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감탄한다. 물론 번역자의 실력도 한 몫 했을 것 같다.

2부와 3부에서는 노화 관련된 생명연장과 장수에 대해서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들과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이 부분이 읽는내내 감동으로 와닿았다.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과 도전을 해야 하는 우리의 책임을 말한 장면에서는 울컥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나는 "불가능해"라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좀 연민을느낀다. 내가 볼 때 그들은 백신이 효과가 없다거나 인간이 날 수가 없다고 말한 이들과 똑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훨씬-아니, 사실상 도저히-두고 볼 수가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연구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는 이들이다. 장수 연구가 세계에 안길 혜택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편견과 그릇된 믿음을 넘어

우리 앞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이 있다. 게다가 이 병은 연구하거나 치료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마치 지구 전체가 멍하니 지켜보고만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난 90세 너머까지 살고 싶지 않아"라고 선뜻 생각할 당신에게, 확실히 말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바라는 나이보다 겨우 1년 더 살게 해 주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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