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은 날보다 싫은 날이 많았습니다 - 완벽하지 않은 날들을 살면서 온전한 내가 되는 법
변지영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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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 방황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과 깊게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삶의 목적이나 의미를 발견하기란 불가능하다. 자신과 연결되지 못한 사람들은 타인과 연결되지 못하며, 세상과 연결되지 못해 이리저리 겉돌다가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 안의 다양한 부분들을 탐색하고 만나고, 통합하며 깊게 연결되기까지의 여정에 대한 안내서이다.

프롤로그. 쓸데없이 나를 괴롭히던 밤은 지나가고

하루하루 나를 따져보기도 하지만, 변덕이 심한지라 하루에도 몇번 오고가고 합니다.

물론 매일 그렇지는 않겠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모르지만, 만병통치약 같은 위로의 말인 것 같아요.

젊었을 때는 뭣도 모르지만 자신감이 앞선던 때가 많았었는데,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자신감이 없어져서 가끔 무기력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나를 돌아볼 시간이 많아집니다.

그 시간들이 싫지가 않습니다.

물론 들여다본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보면 답이 나오겠지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 답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아내에게도 떠들어보고, 친구들에게도 떠들어보고, 심지어 자식들에게도 아주 가끔 소주 한잔 먹고 떠들었습니다^^

자식들은 나중에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때 아빠 모습은 질색이었어'라고

그래도 지금의 시간들속에는 나에 대한 고민들이 많습니다.

왜 이렇게 이제야 왔는지?

아니면 왜 이제서야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상담심리를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이면서, 상담도 하고 여러권의 책을 냈다.

나는 상담을 하고 있지만, 사람이 사람을 치유한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타인을 치유할 권리나 능력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 자기 자신을 구하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 안의 '빛'이다.

책이나 어떤 저눈가의 조언도 마찬가지이다. 외부의 조언들이 공허한 이야기가 되지 않으려면 자신안에 부유하는 생각들과 연결시키고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의 기둥을 튼튼히 세우는 것은 오롯이 '자기자신'이어야 한다.

책은 '나'에 대해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짧은 생각들 그리고 조금 긴 생각들. 한 두 페이지 정도의 생각들이 모여 있다. 생각들과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는 흐름의 중심에는 당신 마음의 다양한 것들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극복하려고 하지 말고, 없애려고 하지 말고,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당신안에 있는 힘이 있다. 사랑하는 힘들이, 당신이 잘 모르지만, 당신의 빛들이 있다고 한다.

책 순서는 이렇다

1.내가 알고 있는 나는 내가 아니다

2.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법

3.그 사람에게서 나를 본다

4.욕망은 밖에서 오는 것

5.마음은 원래 비어 있다

6.더 이상 의지 때문에 애쓰지 말 것

7.나는 매일 조금씩 선명해진다

관계의 변화에 대해, 이별에 대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별이란 상대오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과 하는 것이니까. 내 안의 어떤 일부를 떠나보내는 일이자, 새로운 자아을 만들어가는 일이기도 하니까

이별의 의미. 그 사람에게서 나를 본다.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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