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소녀 - 제4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 수상작 마시멜로 픽션
이윤주 지음, 이지은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봐도 기분 좋죠^^.

고민이 있어서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 책이 왔습니다.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생의 추천평이다.

이 책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마시멜로 픽션 심사위원단에 뽑힌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직접 심사를 통해서 뽑은 최괴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여학생들의 여심을 저격했다는 말인데^^ .

우정, 친구간의 경쟁, 사랑, 그리고 약간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이 모든 것이 황금비율로 어우러지는 책이다.

초등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물론 중요합니다.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다들 고향을 떠나서 각자의 꿈을 펼치느라 못 본지가 꽤나 됩니다. 물론 코로나19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과 가족간의 사랑입니다.

어쩌면 만화같은 소설책이지만,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나름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은 '오로나'라는 초등학교 소녀입니다. 기적적으로 엄마로부터 태어나서 잘 살고 있지만, 엄마가 갑자기 사라지고 나서

어느날, 아이들의 핸도폰에는 와우톡이라는 앱이 깔리는데, 와우톡에서 소원을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신기한 일이 발생하게 된다.

아이들은 불평불만 것을 해달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농담이 실제가 되버리면서 다들 깜짝놀라겠죠.

마스커는 외계인이기 때문에 특별한 능력이 있겠죠. 자신들이 맘에 드는 행성을 빼앗으려면 특별한 능력들이 있겠죠.

마스커는 한 번도 이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대신 '안테나 더블유'라는 첨담기기를 이프 곳곳에 생쥐처럼 몰래 설치했어요. 안테나 더블유는 우리의 텔레파시를 반대의 뜻으로 바구어서 전달되도록 만든 거였어요. '사랑한다'는 '미원한다'로, '기쁘다'는 '짜증난다'로, '아름답다'는 '더럽다'로,

그래서 부정적인 메시지를 49번 이상 받으면 이프 종족들은 분노하고 좌절하다가 상대를 소멸시켜버리거나 스스로를 소멸시켜버린다.

이러한 마스커가 지구의 인간들을 이간질시키고 서로 미워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핸드폰이죠. 핸드폰에 몰래 와우톡이라는 앱을 깔아서 인간의 미워하는 마음을 조종해서 이용하고 인간으로 하여금 죄책감을 들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참 무서운 생각입니다.

소설이지만, 핸드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지금의 우리의 현실을 잘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커는 지구인의 이런 마음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소멸의 방법으로 쓰고 있었다. 와우톡 앱으로 아이들한테서 나쁜 마음을 이끌어 낸 뒤 죄책감이 생기도록 유인했고, 죄책감을 떼어낼 수없도록 집요하게 아이들을 괴롭혔다. 아이들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소멸하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었다.

스스로 소멸하려는 아이들

그냥 소설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씁쓸합니다.

공부하는라 힘들나이에 서로가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야 할 친구들끼리, 그리고 부모-자녀관계에서 오히려 미워하고 괴롭히는 것은 소설속에서는 마스커이지만, 그냥 현실속의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TV 뉴스를 볼 때면, 우리사회가 아니 전세계적으로도 아이들만이 아니라 성인들 또한, 그리고 인생을 힘들게 살아온 노년의 삶들에서도 우리가 보고 싶지 않은 너무 비인간적인 모습들을 보게 되어서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ㅠ.ㅠ

너무 우울한 이야기를 꺼냈군요. 지송

한때는 평화로웠던 행성 이프에서 살았다가 마스커를 피해 지구로 도망온 이프족 공주 라솔라는 지구의 오로나의 몸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둘이서 어떻게 지구를 구하고 친구들을 구하고 이프족들을 구할지 기대가 됩니다^^

씩씩하고 용감한 그리고 기적같은 기운을 항상 갖고 있는 오로라가 어떻게 기적같은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