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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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로테 링크의 최신작<수사>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심리스릴러 범죄소설 장르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답게 <수사> 역시 정교하게 짜임새 있는 구성, 설득력있는 인물들에 대한 세밀한 심리묘사,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흡인력 있는 진행 등 사를로테 링크 특유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옮긴이의 말

600페이지. 분량이 상당하다.

영국 북부의 항구도시 스카보로에서 한나를 시작으로 사스키아, 아멜리,멘디까지 열네살 아이들이 연이어 실종된다.

두번째 실종자 사스키아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스카보로경찰서는 초긴장 상태에 휩싸인다.

언론은 연쇄살인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고원지대 살인마'라는 별명을 붙여준다.

스카보로경찰서의 수사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미궁에 빠진 사이

런던경찰국의 케이트 형사가 단독수사에 착수하는데,

최근 읽은 소설들의 전부가 아동실종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어둠의 눈>

<실버로드>

그리고 <수사>

지난번에 읽었던 실버로드와는 스토리전개까지도 비슷하다. 유럽의 아동실종사건이 빈번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실종사건에 우연찮게 관여하게 된 케이트형사가 아닌가싶다.

샤를로테 링크의 다른 소설속에서도 주인공이었다고 하는데, 아버지의 피살사건으로 딸로서 본인이 직접 수사에 참여해서 해결한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속임수>도 읽어보고 싶다.

결말을 말해서는 안되지만, 정말 이외의 인물에 의한 소녀납치사건이다.

중간중간에 납치한 소녀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는 살인범의 독백을 읽는 것은 또다른 책의 매력이면서, 범인의 정체에 대해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중폭시킨다^^

사스키아는 죽음을 맞았다. 결코 내 책임이 아니다. 나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했지만 번번이 거부당했다.

나는 결코 이런식의 결말을 원하지 않는다. 내 인생의 희망이 걸린 일이다. 내 영혼의 평화가 걸린 일이다. 모든 걸 걸엇음에도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아이는 내 생의 전부니까

범인의 독백, 104쪽

어쨌든, 케이트형사는 아멜리의 부모로부터 뜻하지 않게 수사에 참여해달라고 요청을 받는다. 자신의 관할이 아닌 지역에서의 사건은 수사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본능적으로 실마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물론 스카보로경찰서의 케일럽헤일 반장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케이트는 아버지가 살해되었을 때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공식적인 수사담당자였던 케일럽과 사사건건 대립했다. 수사에 개입할 권한이 없었기에 담당형사와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케이트의 활약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었고, 두 사람은 웃는 얼굴로 헤어졌다.

케이트는 이 사건의 핵심은 한나가 실종된 시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나실종에서부터 관련자들을 쫓아간다.

물론, 책의 분량이 이렇게 많은 것은 4명의 소녀의 납치와 실종이기도 하지만, 사건속을 파헤치는 중에도 케이트의 삶을 관통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촘촘히 펼쳐지면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복잡한 그물망이 되면서 독자들에게 긴장과 미소를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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