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rt & Classic 시리즈
루이스 캐럴 지음, 퍼엉 그림,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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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감에 올라와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781권이다. 서평이 필요없고, 설명도 필요없는 책이죠.

도서출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고전물들을 새롭게 발간하고 있다. 아트 틀래식은 오늘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고전과 만나는 형식인데, 네이버 그라폴리오에 '편안하고 사랑스럽게 그래'라는 제목의 따뜻하고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주목받은 퍼엉이 유쾌하고, 사랑스럽고, 신비스러운 캐릭터들을 그려주고 있다.

기억으로는 초등학교때 만화로 보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분명히 재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책을 읽을면 읽을수록 난해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하더니 책을 덮고 펼쳐보기를 몇번. 다시 책을 덮었다.

앨리스는 변한게 없지만 내가 변했다. 볼거리,재미거리가 없었을 때에 만화로 봤던 앨리스랑 지금의 앨리스는 분명 다르다.앨리스 탓할게 아니고 변한 나를 이해해 봐야 될 일이다^^.

알다시피 저자는 세계적인 동화작가인 영국인 루이스캐럴이고 앨리스 리델 자매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동화로 적은 것이다.

이야기에 대한 세 자매의 사랑과 욕구가 듬뿍 느껴지는 저자의 느낌말이 보인다.

아, 무정한 세 아이들!

이런 시각에 이토록 근사한 날씨에 가장 작은 깃털조차 흔들 수 없는 연약한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다니.

하지만 힘없는 목소리 하나가 함께 조잘대는 세 목소리를 어찌 이기겠나?

책에서는 앨리스만 정상적인 대화를 하고 있고, 다른 동물들은 말장난을 하는 건지, 뭐가뭔지 이해가 쉽지 않다. 이상한나라니까 당연한데도 정말 이상해서 앨리스가 느끼는 것처럼 답답하고 불쾌하고 궁금한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책으로 읽는 것과 만화영상으로 보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겠지만, 책은 재미없다^^

처음은 기대로 시작되었고, 마무리는 현실속의 앨리스와 언니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편해졌다.

언제쯤 앨리스가 만난 이상한 나라 동물들의 행동과 말들의 숨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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