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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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우리가 모르는 너무나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에 끔찍하면서도 놀랐고, 그게 현실일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해준 책이다. 더불어서 아들 대니를 향한 강인한 엄마 티나의 용기가 너무도 아름다운 책이다^^

"봐요, 내가 대니를 찾지 못하게 막는 사람들은 이 손으로 직접 잡을 수 있다면, 나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그들을 죽일 거예요. 심지어 죽이면서 즐거워할 거예요.

나는 어미사자예요.

그놈들이 내 새끼를 빼앗아 갔어요. 그렇다면 그 놈들을 죽이는 거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존경받아 마땅한 일 아닌가요?"

346쪽

소설이 유명해진 이유는 단 한가지 <코로나19> 때문이다.

이 한가지 사실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고 싶은 이유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딘쿤츠는 어떻게 40년 전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중국 우한 외곽 소재 RDNA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그것을 그들은 '우한-400'이라고 불렀다.'

본문 중에서

소설에 대한 서평은 항상 어렵다.

잘못했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잠깐 소개한다면, 주인공 티나는 1년전 아들 대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런데 1년간 자신이 기획을 맡은 라스베이거스 대형공연 '매직'을 최종 리허셜을 하며 압박감을 느낄 때쯤 이상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죽은 대니가 꿈속에 나와 '죽지않았다'며 살려달라고 말한다. 대니의 방에 있는 보드판에도 '죽지 않았다'는 글을 누군가가 적은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는 직감적으로 죽은 대니의 시신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떠올리며, 대니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쩌면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신기한 현상일 수도 있다. 티나는 변호사인 엘리엇을 만나서 아들 대니가 살아있다는 믿음을 얘기하면서 대니를 찾으러 떠난다.

아들 대니가 '살아있다'는 알 수 없는 믿음과 이런 그들을 없애려는 실체를 모르는 거대한 조직의 공격에 도전한다.

'비밀경찰이라'. 그 가능성을 떠올리다 엘리엇은 무척 겁에 질렸다.미국에 이런게 존재할 줄이야.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조직 아닌가. 정부가 빌밀경찰을 승인하다 해도, 어째서 그들이 이토록 조바심을 내며 대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감추려 하는 걸까?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어떤 비극이 벌어졌기에? 그 산에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티나.

207쪽

죽은 대니가 살아 있을 수도 있는 비밀스러운 장소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나는 중국인들이 너무 무섭소. 지구상에서 이런 무기를 사용할 나라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중국일거요.

......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강력한 방어력을 갖춰야 하오. 난 그 점은 확실히 믿소.

하지만 가끔 궁금하다 이거요. 우리가 적을 앞지르기 위해서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는 동안, 어쩌면 우리도 그들처럼 변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가 경멸하는 그 전체주의 국가 되어가는 것 같지 않소?

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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